월드패션 | 2015-12-03 |
탑샵, 내년 런던패션위크에 출전할 8명의 '잇' 런던 디자이너 후원
영국 패션의 젊은 피를 지원 하기 위한 뉴젠(Newge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명의 '잇' 런던 디자이너들이 2016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에 탑샵으로부터 쇼 케이스를 선보일 스폰서 쉽을 확보했다.
지난 12월 2일(현지 시간) 수요일, 영국패션협회는 일 년에 두 번 실시하는 뉴젠(Newgen)의 선택을 받은 8명의 신인 디자이너를 발표했다. 내년 2월에 열리는 2016 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에서 탑샵의 후원으로 쇼 케이스를 선보일 젊은 디자이너들은 애슐리 윌리암스(Ashley Williams), 클레어 바로우( Claire Barrow), 다니엘 로메릴(Danielle Romeril), 파우스틴 스테인메츠(Faustine Steinmetz), 마르타 자쿠보스키(Marta Jakubowski), 몰리 고다드(Molly Goddard), 라이언 로(Ryan Lo) 그리고 새디 윌리암스(Sadie Williams) 등 이다.
만약 8명의 명단 중에서 익숙한 이름이 있다면 정확한 판단일 듯하다. 8명의 디자이너들은 지난 3~4시즌 동안 스폰서 쉽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애슐리 윌리암스와 라이언 로는 런웨이 쇼로 런던패션위크에 돌아올 예정이며, 나머지 디자이너들은 스탠드 형 프리젠테이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8명과 따로 쇼 케이스를 열지만, 위원회는 한 명의 새 얼굴에 주목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대학을 졸업한 ‘유심히 지켜봐야 할’ 디자이너 로베르타 아이너(Roberta Einer)는 디자이너 쇼룸의 뉴젠 팝-업 공간 안에 특별한 설치를 통해 자신의 2016 가을/겨을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타이틀로 지난 시즌 선정이 된 적이 있는 파우스틴 스테인메츠와 마르타 자쿠보스키 처럼, 신예 로베르타 아이너 역시 다가오는 시즌에 뉴젠 타이틀로 자신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드러낼지 모를 일이다.
1993년 이후, 뉴젠은 최우선적으로 영국의 패션 현장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를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뉴젠 프로그램의 후원을 받은 디자이너로는 알렉산더 맥퀸, 크리스토퍼 케인, 에르뎀 모랄리오글루, 조나단 선더스, 마르케스'알메이다의 마르타 마르케스와 파울로 알메이다 듀오(LVMH 프라이즈 우승자) 등이 있으며, 특히 2016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와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조나단 앤더슨 역시 뉴젠 출신이다. 8명의 디자이너들이 내년 2월에 자신들의 컬렉션을 선보이기 전에 이들의 디자인을 미리 만나본다.
■ 애슐리 윌리암스(Ashley Williams): 가수 리한나로 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애슐리 윌리암스의 디자인은 모험을 즐기거나 혹은 눈에 띄는 스타일을 좋아한 여성을 위한 것이라고. UAE 출신으로 웨스터민스터 대학 졸업 발표회의 ‘반역자가 락 걸을 만났을 때’라는 테마의 2016 봄/여름 룩은 활동적인 분위기를 풍겼으며 특히 런웨이 위의 핸드백 같은 스포티한 파스텔 컬러의 살찐 동물 같은 모델 들 역시 주목을 받았다.
■ 클레어 바로우( Claire Barrow): 모델 같은 진정성 있는 개성을 추구하는 그녀의 비전과 함께 블레이저부터 보디슈트까지 모든 아이템에 손으로 직접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서 주목을 받았다. 웨스터민스터 대학을 졸업했으며, 매 시즌 자신의 DIY의 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 다니엘 로메릴(Danielle Romeril): 로얄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패션 교육을 받은 디니엘 로메릴은 서로 다른 소재와 텍스추어를 쉽게 결합하고 레이어드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6 봄/여름 시즌을 위해 더불린 출신답게 멀티플 프린트를 믹스했으며 그녀의 파워플 슈트는 대비를 통한 우아함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 보였다.
■ 파우스틴 스테인메츠(Faustine Steinmetz): 파리에서 태어나 이스트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파우스틴 스테인메츠의 예술적 접근은 데님과 저지를 해체시켜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다. 특히 디자이너는 우븐과 염색 그리고 수작업을 통한 디테일로 소재 개발에 나서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 마르타 자쿠보스키(Marta Jakubowski): 폴란드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자린 마르티 자쿠보스키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과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 등 두 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녀는 2016 봄/여름 컬렉션에서 평소보다 많은 노출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슬라우치와 오버사이즈 세퍼레이트를 위한 타고난 재주로 주목을 여전히 받고 있다.
■ 몰리 고다드(Molly Goddard): 튤과 러플 그리고 주름에 대한 그의 남다른 사랑은 항상 웨스트 런던 네이티브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수공예 디테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한다. 패션 에디터들과 스트리트 스타일 포토그래퍼들이 좋아할만한 컬렉션을 내년 2월에 만날 수 있을 듯하다.
■ 라이언 로(Ryan Lo): 유투브를 통해 독학으로 니트 기술로 익힌 것으로 유명한 라이언 로는 홍콩 출신으로, 일본의 귀여운 문화인 ‘카와이’에서 영감 받은 2016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전에는 다크와 로맨틱 룩의 대조적인 미학을 201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였다. 그럼 다음 시즌에 그가 보여줄 것은 무엇일까? 2월에 확인해 보자.
■ 새디 윌리암스(Sadie Williams): 브랜드 ‘ & 어더 스토리즈’와 이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적인 있는 새디 윌리암스는 런던에서 나고 자랐다. 패션 & 텍스타일 디자이너인 그는 거의 늘 반짝이거나 희미하게 빛나거나 혹은 빛이라는 눈에 띄는 디테일을 통해 아주 실용적인 피스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로베르타 아이너(Roberta Einer):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난 로베르타 아이너는 알렉산더 맥퀸, 록산다 일린칙, 마리 카투란주에서 일정기간 일을 한 후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웨스터민스터에 지원했다. 졸업 후 발망에서 일하면서 미니멀리한 디자인 경향을 가지게 되었고, 2016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데뷔했다. 컬렉션에 선보인 아이템들은 10대 문화와 팝 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손 자수 장식으로 인해 젊고 펀한 느낌으로 충만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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