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11-20 |
해외 직구에 가장 많은 돈을 쓴 소비집단은 '30대 남성'
50대 중장년층 해외직구 관심 급증… 객단가 30대보다 높아
해외상품 직구(직접구매)가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해외직구에 가장 많은 돈을 쓴 소비 집단은 '3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일까지 직구 이용 고객의 성·연령별 1인당 구매액(객단가)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남성의 구매 규모는 전체 평균보다 23%, 같은 연령층의 여성보다 20% 더 컸다. 이를테면 해외 직구족이 올해 평균 10만원을 직구에 썼다면 30대 남성 고객은 12만3000원을
지출했다는 뜻이다.
전체 남성 구매액도 여성보다 12%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50대, 40대, 20대, 60대
순으로 직구 씀씀이가 컸다.
특히 50대 남성 구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광군제(光棍節·독신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전후로 대거 직구행렬에 동참했다. 광군제가 포함된 최근 한달(10월
12일~11월 11일)만 살펴봐도 50대의 객단가가 30대보다
높았다. 해당 기간 50대 남성의 구매액은 전체 평균을 31%나 웃돌았다.
정소미 G마켓 해외직구팀장은 "해외직구 초창기에는 주로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패션, 주방용품, 육아용품 등이 인기 품목이었지만 최근에는 TV, 스피커, 드론 등 남성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트렌드에 민감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대 남성이 해외직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50대 중장년층도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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