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11-18 |
'수능 특수'에 백화점 영패션 매출 10% 증가
수험생 할인 혜택 힘입어 매출 상승, 온라인몰 외식·백화점 모바일 상품권도 인기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지난 주말 백화점을 찾아 겨울 의류 등을 구입하면서 백화점 영패션 매출이 10% 안팎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수능 당일인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른 가운데 영캐주얼 매출이 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에 비해 영캐주얼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은 수험생 대상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수험표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게스」 「버커루」 「디키즈」 등 40여 개 영패션 브랜드를 10∼20% 할인 판매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3∼15일 전체 매출 신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2.8%였지만 수험생 할인 혜택이 있었던 영패션 브랜드 매출은 18.4% 신장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군
매출도 15.3% 올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고 수험표 프로모션(판촉행사)을 진행한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험표 프로모션은 19일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2∼15일 영 캐주얼 매출이 전년 대비 10.3% 올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체 매출 신장률은 3.4%에 그쳤다.
최근 스트리트패션 전문관 파미에스트리트를 연 신세계 강남점은 13∼15일 진행한 100억 원 규모의 '영캐주얼 아우터 박람회' 매출이 당초 목표의 132%를 달성했다.
모바일 외식상품권과 백화점 상품권 판매도 수능 직후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수능 이후(12∼15일) 패밀리레스토랑
모바일 상품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늘었다.
같은 기간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판매는 전년 대비 636% 증가했다. 수능이 끝난 후 옷이나 화장품 쇼핑을 원하는 수험생을 위해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옥션 측은 “모바일 상품권(e쿠폰)은 현장에서 결제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상품권 10만 원권의 경우, e쿠폰을 통해 9만6천원에
살 수 있다.
옥션 관계자는 "수능이 끝난 후 자녀와 함께 외식이나 쇼핑, 영화관람을 하기 위해 e쿠폰을 구매하는 부모가 많아졌다"며 "e쿠폰은 모바일을 통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4050세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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