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1-17 |
버버리 크리스마스 트리, 클라리지스 호텔에서 공개
세계 패션계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맨 처음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지난 11월 16일(현지 시간) 월요일 아침, 클라리지스 호텔(Claridge's Hotel) 로비에서부터 일것이다.
매년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전설적인 호텔 클라리지스 호텔은 자연 그대로의 아르데코 로비를 비추는 기발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디자인하기 위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영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브랜드 버버리가 그 주인공이다.
호텔 투숙객이 잠들어 있는 동안, 버버리의 요정(?)들은 정교한 디자인을 조립하는 작업을 밤새도록 진행해, 투숙객들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호텔 로비에 내려왔을 때 크리스마스 마법의 놀라운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오랜 동안에 걸친 변화무쌍한 영국 날씨를 표현하기 위해, 버버리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겸 CEO인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1층에서 천장 위로 뻗은 거대한 거울의 금속 우산 트리를 생각해 냈다.
100개의 골드 & 실버 우산은 높이 솟은 6미터 구조물 형태로 연결되어 거대한 미러볼처럼 로비 주위에 빛을 반사했다. 그러나 마무리 터치는 계단을 내려가면 트리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반짝이는 환상을 선물하는 투숙객을 따라 움직임에 반응하는 약 77,000개의 조명 덕분이었다.
클라리지스 호텔이 크리스마스 축제 장식에 자신의 마크를 넣어 패셔너블한 게스트를 초대한지 올해로 6년 째가 되었다. 이 전에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작업한 디자이너로는 랑방의 알버 엘바즈, 존 갈리아노, 2014년에 두 번째로 작업한 이탈리아 디자인 듀오 돌체 & 가바나 등이 있다.
크라리지스 호텔의 크리스마스 트리 공개는 옥스포드 스트리트의 조명 전환과 마찬가지로 런던 W1 지역의 크리스마스 시작의 상징이 되어 도시 전역과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클라리지스의 시즌 행사의 일부분으로 아름답게 세팅된 트리를 보는 것은 아주 멋진 경험이다."라고 말한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이어 "나는 호텔 방문자에게 버버리 트리가 크리스마스 축제의 재미를 느끼는데 도움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라리지스 호텔과 버버리의 오랜 관계는 가장 유명한 호텔 스위트 룸에서 제공하는 헤리티지 트렌치 코트와 함께 수년간 호텔 투수객들에 즐거움을 주었다. 이번 축제 시즌에는 '버버리 벨 보이들'이 크리스마스 위시 리스트를 들고 투숙객들을 돕기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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