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11-13 |
신세계톰보이, 한국의류산업학회 ‘우수기업상’ 수상
부도 이후 단기간 재도약에 성공한 점 인정받아
신세계톰보이(대표 조병하)가 한국의류산업학회로부터 올해의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7일 대구 DTC섬유박물관에서 개최된 ‘2015 한국의류산업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사)한국의류산업학회(회장 김칠순)가 수여한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최종 부도 처리됐던 회사가 경영정상화에 나서며 3년여 만에 전성기 시절 매출을 뛰어넘는 패션기업으로 재도약했다는 점이 이번 우수기업에 선정된 이유다.
신세계톰보이는 1977년 설립된 국내 토종 패션회사로 국내 최장수 여성캐주얼 브랜드 「톰보이」와 남성복 「코모도스퀘어」, 아동복 「톰키드」를 운영하고 있다. 인기 브랜드로 급성장했지만 2008년부터 실적이 악화됐고,
2009년 회사를 인수한 주요 경영진들의 비정상적 자금 유출 등으로 자금 사정이 급격히 악화돼 2010년 7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뒤 사명을 톰보이에서 신세계톰보이로 바꾸며 사업을 재개한 신세계톰보이는 인수 당시 100억 원대의 영업적자를 2년 만에 흑자 전환해 법정 관리를 졸업했으며,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가며 전성기 시절 매출을 뛰어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한국의류산업학회에 소속돼 국내 의류업계 발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해외 SPA 브랜드가 홍수처럼 유입되고 있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토종 1세대 패션기업으로서 꾸준히 성장하며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매 시즌 지역 내 소규모 사업장을 발굴해 공동 전시회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매장의 홍보를 도와주고, 매장 내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한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
조병하 신세계톰보이 대표는 “최종 부도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던 기업이 재기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패션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한 만큼 매우 값진 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며 국내 패션산업을 이끌어나가는 모범기업이 되겠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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