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11-13 |
패딩은 이제 그만! 올겨울 주력상품 코트가 부상한다
톰보이 코트 대부분 완판… 여성복 브랜드 코트 물량 전년비 30% 이상 확대
↑사진=지컷 퍼 포켓 코트, 바나나 리퍼블릭 블러쉬 테일러드 코트, 톰보이 코트
올 겨울 멋쟁이가 되고 싶다면 두꺼운 패딩 대신 늘씬한 코트 챙기세요.
한동안 패딩에 밀려 인기가 주춤했던 코트가 올해 주요 패션 트렌드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코트의 유행을 예상한 패션업계에서는 올 겨울 주력상품으로 긴 기장의 코트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들은 올 겨울 패딩 스타일 수를 줄이는 대신 코트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리는 등 코트에 큰 비중을 뒀다.
여성복 「톰보이(TOMBOY)」는 이번 시즌 출시한 코트 제품 대부분이 품절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0월 한 달간 전년대비 코트 판매 매출이 130% 이상 신장했으며, 매장에는 예약을 걸어 놓은 고객리스트까지
있을 정도. 정해정 「톰보이」 마케팅 과장은 “올해는
코트가 브랜드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코트 스타일은 산뜻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톰보이」는 오버사이즈 코트에 여성미를 가미한 스타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톰보이」 고유의 깔끔한 디자인에 포근한 느낌의 양털을 칼라
부분에 덧댄 ‘퍼 칼라 코트’는 매장에 입고되자 마자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네오프렌, 부클 등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코트와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코트 등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성복 「지컷(g-cut) 」은
옅은 그레이, 베이지, 블러쉬(blush, 베이비 핑크) 등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함을 전달하는 색상의 ‘누벨 메종’ 코트 컬렉션을 출시해 겨울 시즌 매출 잡기에 나섰다. ‘누벨 메종’ 코트는 간결한 실루엣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극대화시켰으며, 포켓 부분에 독특한 퍼(fur) 장식과 무스탕 느낌의 배색 디테일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지컷」이 이번 시즌 대표 아이템으로 선보인 퍼 포켓 코트는
양쪽 주머니에 여우털로 포인트를 준 제품으로 70%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나나리퍼블릭(Banana Republic)」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블러쉬 테일러드 코트’를 출시했다. 베이비 핑크 색상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으며, H라인의 심플한 디자인과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긴 기장으로 착용했을 때 날씬하면서도 세련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 담당자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이기에 기능성을 강조한 두껍고 어두운 패딩 대신 가볍고 따뜻한 코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 겨울 코트 트렌드가 ‘여성미’인 만큼 퍼가 가미된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코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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