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1-12 |
20주년 맞은 '2015 빅토리아 시크릿 ' 숨막히는 런웨이 광시곡
미국 뉴욕 렉싱턴 애비뉴 아모리에서 지난 11월 10일(현지시간) 2015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 패션쇼가 열렸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25억원에 달하는 판타지 브라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란제리 자이언트의 연례 행사인 런웨이 광시곡을 소개한다.
지난 11월 10일(현지 시간) 화요일 저녁, 빅토리아 시크릿은 뉴욕의 렉싱턴 애비뉴 마모리에서 열린 브랜드의 연례 행사인 란제리 파티-슬래시-패션쇼를 녹화했다. 화려한 축제 동영상은 CBS에서 12월 8일까지 방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방송이 되기 한달 전에 쇼에 등장한 섹시한 전체 의상을 엿보는 것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야 할 것 같다.
이번 패션 쇼는 '보호 사이키델릭(Boho Psychedelic)' '엑조틱 버터플라이(Exotic Butterflies)', '포트레이트 오브 어 엔젤(Portrait of an Angel)', 핑크 USA(Pink USA)', '아이스 엔젤(Ice Angel)' 그라고 피날레인 '파이워웍스(Fireworks)' 등 총 6가지로 나눈 테마를 담고 있다. 아울러 각 테마마다 정교하게 수작업한 속옷이 등장해 엔젤 날개들과 함께 캣워크에 등장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빅토리아 시크릿 베테랑이자 팬들이 좋아하는 베하티 프린슬루가 쇼무대가 열자마자 요즘 뜨고 있는 잇 모델 켄달 제너와 지지 하디드가 등장했다. 참고로 이 둘은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대뷔 무대였다. 아울러 11명의 새내기 엔젤들과 이번 시즌 클래스로 선발된 15명의 엔젤들도 런웨이를 활주했다. "In the Night"와 "Can't Feel My Face," 등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을 부른 엘리 굴딩(Ellie Goulding), 셀레나 고메즈, 위켄드(The Weeknd)의 뮤직 공연과 함께, 올해 빅코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높은 등급의 축제를 연출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VS 쇼 중 단연 최고였으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빛나는 캣워크 NSFW 룩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NSFW는 Not safe for work을 줄인 것으로, 영어권의 인터넷 신조어다. 욕설, 포르노, 누드 등 19세 이상의 내용물을 담은 게시물을 미리 조심하라는 의미다.
한편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패션쇼에 출연한 44명의 모델 중 5명이 포브스가 선정한 '수익이 가장 높은 모델 순위'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1 년 수입은 2,850만달러(약 3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모델의 수입까지 모두 합치면 이번 패션 쇼는 모델비만 5,000만달러에 달해 아마도 "지구상에서 출연료가 가장 비싼 패션 쇼"가 아니었을까 싶다. 빅토리아 시크릿에서는 매년 패션쇼에 설 약 40~50명 사이의 모델을 선발하는데 이는 성공한 모델의 인증 마크이자 필수 코스라고 불린다. <포브스>가 발표한 수입이 가장 많은 11명의 모델 중 10명이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출신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해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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