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11-06

코스타, “디자이너 번 아웃은 생각만큼 광범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캘빈 클라인’의 여성복 디자이너 프란시스코 코스타, ‘타쿤’ 디자이너 타쿤 파니치걸, ‘겐조’의 듀오 디자이너 옴베르토 레옹과 캐롤 림 등은 지난 11월 4일(현지 시간) 밤에 열린 ‘WSJ 이노베이터 어워즈’에서 최근 화두인 디자이너 번 아웃 논쟁에 합류했다.



 

최근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버 엘바즈와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가 예상치 못한 사임을 통해 브랜드를 떠난 이후, ‘크리에이티브 번 아웃(creative burnout)’이 이슈로 떠올랐다. 둘 다 너무 많은 컬렉션을 진행하느라 심신이 지쳤다는 속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떠나는 이유에 대해 미디어가 보도한 생각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디자이너들의 번 아웃은 디자이너가 숙명적으로 겪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결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디자이너들이 입을 열었다.

 

MOMA(뮤지엄 오브 모던 아트)에서 열린 매거진의 5WSJ 이노베이터 어워즈는 문학부터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선각자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시상식이다. 행사에 참석한 패션 거장 중에는 수상자인 미우치아 프라다, ‘캘빈 클라인여성복 디자이너 프란시스코 코스타, ‘오프닝 세러모니겐조의 옴베르토 레옹 & 캐롤 림 듀오, 타쿤 파니치걸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디너와 어워즈 행사 전에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타>는 디자이너들에게 최근 화두로 떠오른 크리에이티브 번 아웃과 함께 현재 패션 페이스의 지속가능 여부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모든 디자이너들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프란시스코 코스타는 정중하게 크리에이티브 번아웃은 아주 개인적인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나는 지금까지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피곤하다고 느낀 적이 한번도 없다. 나는 이 일에 무척 만족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아주 개인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최대한 빨리 일을 끝내기 위해 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제로 매우 운이 좋은 편이다. 패션은 속도를 더 많이 내는 것에 관한한 실제로 숨어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프란시스코 코스타는 매시즌 새로운 창조 작업을 하면서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패션은 전반적으로 흥미롭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 문제에 대해 디자이너 타쿤 파니치걸은 크리에이티브 번아웃은 디자이너들이 생산해야 하는 컬렉션의 양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히려 디자이너들이 점점 더 빨리 옷을 공급해 입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와 더 많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란시스코 코스타처럼 그는 패션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패션을 시작한다는 것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뛰어드는 것과 같기 때문에 패션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듀오 디자이너들은 둘이 하나 보다는 나은 것 같이 보인다. 옴베르토 레옹과 캐롤 림은 둘 다 함께 하기 때문에 많을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지에 대해 질문하자 옴베르토 레옹은 우리가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는 매 시즌이 늘 새롭다. 아울러 바이어와 소비자들은 우리와 함께 움직인다.”고 말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부부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



 

 

모델 칼리 클로스



 

 

디자이너 옴베르토 레옹과 캐롤 림

 

    

 

여류 소설가 제이디 스미스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


 

 

안나 윈투어와 미우치아 프라다


 

 

디자이너 프란시스코 코스타


 

 

배우 자레드 레토


 

 

매거진 편집장 크리스티나 오닐과 배우 로버트 드 니로


 

 

<럭키> 매거진 편집장 에바 첸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마르타 헌트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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