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1-05 |
버버리 프로섬, 런던, 브릿이 하나의 라벨로 통합된다
버버리 프로섬과 버버리 런던, 버버리 브릿으로 분산된 버버리의 3개 디퓨전 라인이 '버버리'라는 하나의 라벨로 통합된다.
지난 11월 3일(현지 시간), 런던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CEO인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2016년 말까지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버버리 런던(Burberry London), 버버리 브릿(Burberry Brit) 등 회사의 모든 디퓨전 라인을 '버버리'라는 하나의 라벨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버버리는 라벨을 런웨이 컬렉션(프로섬), 워크웨어(런던), 캐주얼 위크앤드 웨어(브릿) 등으로 따로 전개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럭셔리 소비자들의 행동이 진화하고 있다. 그들의 스타일은 점점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것은 쇼핑하는 방식에 그대로 반영이 되고 있다. 변화는 우리에게 더욱 직관적으로 이 새로운 행동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버버리의 세 라인을 하나의 라벨로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버버리 컬렉션의 훨씬 더 일관된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때 다양한 디퓨전 라인이 메이저 패션 하우스의 규범인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점점 그 경향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만 해도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메인인 마크 제이콥스에 통합되었고, 케이트 스페이드 세터데이도 단순히 케이트 스페이드가 되었고, 빅토리아 베컴 데님은 빅토리아 빅토리아 배컴의 일부가 되었고 DKNY는 도나 카란과 작별을 했다(반면에 베르수스 베르사체는 디퓨전 라인으로 불리는 것을 거부했다). 이러한 의사 결정 유형은 위험 신호를 나타내는 붉은기로 인식되어 제거할 수 있지만, 반면에 버버리는 각 브랜드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독립 매장인 버버리 브릿은 디자인과 가격에 있어 회사에보다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디퓨전 라인 통합 발표와 관련해, 버버리는 2019년에 오픈 예정인 요크셔의 새로운 트렌치 코트 제조 및 직물 시설에 5,000만 파운드(약 873억 8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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