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1-03 |
디자이너 브랜드를 런칭하기 전에 알아야 할 8가지
요즘은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하는 비율보다 실패하는 확률이 높을 정도로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공하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요즘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조나단 심카이, 타냐 테일러, ‘오크’의 제프 마달레나, ‘쿠퍼 앤 엘라’의 카라 멘델존 등이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8가지 팁을 조언했다.
<<패셔니스타>의 다니 마우와 함께 한 디자이너 조나단 심카이, '오크'의 제프 마달레나, '쿠퍼 & 엘라'의 카라 멘델존, 타냐 테일러>
뉴욕에서 열린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타>의 연례행사인 ‘How to Make It in Fashion’ 컨퍼런스에서는 젊지만 이미 성공적인 브랜드가 된 디자이너 조나단 심카이, ‘오크’의 제프 마달레나, ‘쿠퍼 앤 엘라’의 카라 멘델존, 타냐 테일러 등이 함께 모여 디자이너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이륙하기 위한 기회와 도전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젊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최고의 조언 8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 먼저 몇 가지 비즈니스 경험을 습득한다.
컨퍼런스 참가 패널 중에서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가졌다가 낙담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대신 패널 4명은 모두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기 전에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을 무척이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코어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타쿤과 같은 크고 작은 컨템포러리 라벨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이 있는 카라 멘델존은 “내 자신의 브랜드를 시작하게 전에 거의 18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은 관점은 나에게 매우 큰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도시의 소비자들을 이해했을 뿐 아니라 브랜드를 런칭하는 방법은 물론, 예산과 제품 가격을 어떻게 정하는지, 아시아에 있는 베스트 파트너는 누구이고, 제품 도매를 어디서 해야 하는지 등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조나단 심카이와 제프 마델라나의 바잉과 리테일에 대한 경험도 그들이 패션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조나단 심카이에 의하면 납품 날짜와 타이밍의 중요성 뿐 아니라 “여성들이 어렵게 번 돈을 의류 구입에 지출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타냐 테일러는 맥길 대학에서 공부한 비즈니스 학위는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처음 일할 때 예산과 현금 흐름 관리에 대한 대화를 할 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능력 있는 세일즈 파트너를 찾아라.
타냐 테일러의 경우, 능력있는 바이어와 프레스를 소개해 줄 수 있는 적절한 쇼룸을 찾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욕에 있는 벳시 이젠벅(Betsee Isenberg)이 운영하고 있는 쇼룸 ‘10일레븐’을 파트너로 발견했다. 카라 멘델존도 이러한 요구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디자이너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브랜드를 가질 수 있지만, 만약 아무도 그 브랜드를 알아 볼 수 없다면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 번째, 제 시간에 납품할 수 없다면 주문을 받지 마라.
제프 마달레나는 그녀의 파트너 루이스 터라인과 함께 ‘오크’의 다운타운 맨해튼 부티크의 누락된 아이템을 채우기 위해‘오크’ 라벨을 처음 런칭했다. 소매와 브랜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제프 마달레나는 타임라인 개발과 납품 날짜를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한번만이라도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안겨준 경우, 당신은 그 리테일러와 다시 일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납품 날짜를 지키는 것은 단지 네타포르테에 들어가는 것 뿐 아니라 오랫동안 네타포르테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핸드 홀딩 없이 만약 30 % 판매량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정상이 아니다. 당신은 더 이상 딜리버리 확장을 취할 수 없으며 납품을 할 수 없다면, 리테일러는 더이상 거래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나단 심카이는 그 충고에 공감을 표시하며, 자신은 초기부터 납품 사고 발생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리테일러의 주문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제품이 납품되는 매장에서 시간을 보내라고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조언했다. "반드시 영업사원은 브랜드와 제품의 특징을 알아야 하고, 제품을 어떻게 배치할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리테일러가 새로운 브랜드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너무 빨리 성장하지 마라
때때로 디자이너들은 빅 리테일러에 위해 바로 발탁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제품 공급 날짜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 외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조나단 심카이는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시간을 갖고 제품 판매를 배우고 그것을 반복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시즌마다 모두 새로운 그 무엇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시즌을 타지 않는 스타일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격을 인하하기 전에 매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바이어가 당신에게 무엇인가를 만들기 원한다고해서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바이어들은 자주 디자이너에게 무엇을 만들지 조언을 한다. 그러나 “만약 당신의 직감이 그것을 하지 말라고 한다면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카라 멘델존이 말했다. 자신의 디자인을 의뢰하거나 수정해 달라는 바이어의 요청을 고려할 때, 타냐 네일러는 제품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보고 싶은지 여부를 항상 자기 자신에게 묻는다고 말했다.
여섯 번째, 프레스와 셀러브리티는 매우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타냐 테일러는 그녀의 브랜드는 프레스의 관심 때문에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US 울마크 프라이즈에서 우승했을 때 뿐 아니라 특히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자신의 디자인을 입었을 때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언론의 관심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냐 테일러는 “일부 브랜드들은 놀랄만한 프레스를 가지고 있지만 반드시 수익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또한 그들은 무대 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이어 “패션은 반드시 동일하지 않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산업이다.”라고 덧붙였다.
카라 멘델존은 자신의 경우 셀러브리티들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는 것이 항상 투자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나는 일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나는 매장에서 반응이 좋은, 잘 팔리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나의 제품은 훨씬 더 캐주얼하다.”고 말했다. 이어 “셀러브리티들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커피숍에 갈때도 셀러브리티의 홍보 담당자가 우리 브랜드를 호출하는지의 여부를 항상 확인해야 하고 사진 초상권에 대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셀러브리티가 입은 옷이 모두에게 주목을 받고,
일곱 번째, 멘토를 찾아라
타냐 테일러는 그녀의 성공의 많은 부분은 초기에 멘토를 찾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녀가 평생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 그녀는 “나는 커피를 마신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마크 제이콥스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변호사는 비즈니스 계획을 개발하도록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당신을 도와주려는 사람과 당신의 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은 멘토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덟 번째, 당신의 본업을 멈추지 마라
당신이 펀딩을 받거나 혹은 당신의 라벨이 당신을 지원하기 위한 충분한 돈을 만들 때까지 자신의 브랜드에 올인하지 않는다.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은 초기에 부업으로 자신들의 라벨을 구축하는 경향이 강하다.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다른 디자이너들을 위한 작업에 평일을 헌신하면서 주말에만 자신의 브랜드를 위해 일한다고 카라 멘덴존은 말했다. 즉 성공적인 자신의 라벨을 위한 자금 조달 때문에 다른 브랜드를 위해 일하지만 자신의 본업 역시 신경써야 한다는 의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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