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11-02 |
샤넬백 7개월 만에 '가격' 다시 올랐다
인기 핸드백 6~7% 인상, 지갑·신발 등은 10%인하… 11월 1일부터 적용
샤넬이 11일 1일부로 가방 등 일부 품목 가격을 최대 7%까지 인상했다. 대신 신발 제품과 지갑 등 가격은 소폭 인하했다.
샤넬은 결혼 예물로 인기가 높은 2.55 빈티지 제품 가격을 현재 600만원에서 639만원으로, ‘입문용 샤넬’이라 불리는 그랜드샤핑 가격을 341만원에서 363만원까지 올렸다. 가장 인상폭이 높은 아이템은 보이 샤넬 스몰 사이즈로 470만원에서 501만원으로 올랐다. 대신 보이샤넬 지갑과 발레리나 플랫, 스니커즈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은 최대 10% 낮아졌다.
샤넬은 지난 3월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라 가격을 최대 20%까지 낮춘바 있다. 최근 들어 정부가 소비촉진을 위해 가방과 보석 등의 개별소비세 부과범위를 축소해 추가인하가 예상됐으나, 오히려 가방가격은 오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부터 ‘조화로운 가격’이라는 샤넬 본사의 글로벌 정책에 따라 각국의 가격을 맞춰가고 있다. 지난 3월 유로화 인하에 따른 가격인하를 비롯 이번 가격인상 역시 각국의 가격을 맞추기 위한 정책으로,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샤넬 측은 가방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은 오르지만, 지난번 가격인하에서 제외됐던 신발과 지갑 등은 가격이 10% 이상 내려 무조건 ‘오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샤넬 측은 “앞으로도 1년에 1~2번 정도의 가격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넬의 가격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상 며칠 전 샤넬 매장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몰렸다. 샤넬 측은 인상을 앞두고 매장 별 VVIP 고객들에게 가격인상 안내를 고지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인기모델의 경우 완판되는 등 물량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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