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10-30 |
휠라,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다
2020년까지 국내 매출 8000억 목표 ... 정구호 CDㆍ부사장 총괄 브랜드 재정비
'휠라(FILA)'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다.
「휠라」는 국내 런칭 23년만에 대대적인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브랜드 컨셉, 제품, 매장 인테리어까지 기존 스타일을 벗고, '스타일리시 퍼포먼스(Stylish Performance)' 브랜드로 거듭난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올 상반기 새로운 경영진 영입과 첫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갖추며 본격화됐다.
우선 「휠라」는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100여년 이사 이어진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더한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브랜드로 BI를 재정립했다. 제품부터 매장, 영업, 마케팅 등 모든 브랜드 전략과 역량을 새 컨셉에 맞춰 일관되게 젊고 핫한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 스포츠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재도약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위상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휠라」는 브랜드 리뉴얼의 첫 단계로 브랜드 정체성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그 동안 퍼포먼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캐주얼 등 모호하게 흩어졌던 컨셉을 스포츠의 핵심인 '퍼포먼스'에 집중해 변화시킨 것.
「휠라」 고유의 오리지널리티와 자산, 우수한 기능성은 유지하되, 트렌디하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의 디자인을 덧입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식 전환의 계기를 제공한다의 의도이다.
이에 따라 제품 라인을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퍼포먼스(performance)'에 집중해 재편했다. 「휠라」 브랜드는 3개의 '퍼포먼스' 라인으로 구성하고, 「휠라 오리지날레(FILA ORIGINALE」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별도로 전개한다.
「휠라」 브랜드 전체 상품군은 '트랙 퍼포먼스'(일반 트랙 스포츠용), '피트니스 퍼포먼스'(패션성이 강화된 인도어 스포츠용), '하이브리드 퍼포먼스'(프리미엄급의 선수 및 전문가용) 등 3개의 라인으로 분류, 퍼포먼스에 집중한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휠라 오리지날레」는 브랜드 정통성을 보여주는 '헤리티지' 라인의 새로운 이름으로, 핫한(컨템포러리한) 감성을 반영한 영 타겟 대상의 라이프스타일 라인이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휠라」 농구화나 빅 로고 티셔츠 등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제품이며, 시대적 감성을 반영해 데님이나 배기 팬츠, 오버사이즈 티셔츠 등도 선보인다.
유통망 또한 기존 「휠라」 매장이 아닌 주요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 또는 별도 섹션 형태로 입점시켜 별도 서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휠라 골프」 「휠라 키즈」 등 다른 패밀리 브랜드도 모 브랜드 「휠라」의 변화에 따라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컨셉을 기초로 해 바뀐다. 「휠라 언더웨어(FILA UNDERWEAR)」라는 백화점용 언더웨어 브랜드도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에 대해 휠라코리아의 정구호 CDㆍ부사장은 "오랜 역사와 소중한 자산을 보유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에 새로운 감성을 입혀 브랜드를 재탄생시키고자 했다”며, “이번 리뉴얼 프로젝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포착해 브랜드 정신에 투영한 결과물로, 소비자가 새롭게 「휠라」를 인식하게 하고 나아가 스포츠웨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휠라」는 변화된 브랜드의 실체를 고객들에게 다각도로 보여주기 위한 영업전략에도 시동을 건다. 우선 2016년 5월경, 서울 이태원에 ‘휠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지난 2007년, 3층 규모로 운영됐던 서울 명동점 폐점 이후 무려 9년만의 개점이다. 내년 상반기 이태원점 개점을 시작으로 2017년 홍대입구, 부산 광복동 등에도 추가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휠라코리아는 현재 7천935억원(2014년 연결기준)의 기업 매출 중 약 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부문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8,000억원대로 끌어 올려,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 3위권 내 재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더불어 현재 1조2,500억원대인 기업가치도 5년내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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