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10-29 |
데코앤이, 중국 상맹패션그룹과 손잡고 중국진출 본격화
28일 상맹패션그룹과 MOU체결… 브랜드 제품 공급 및 패션디자인센터 설립
패션전문기업 데코앤이가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시와 손잡과 본격적인 중국 공략에 나선다.
데코앤이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중국 충칭상맹실업유한회사(이하 상맹패션그룹)과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맹패션그룹은 지난 2012년 충칭시 정부 주도하에 패션·뷰티 관련 28개 업체가 공동으로 출자한 패션기업이다. 상맹패션그룹은 정부로부터 토지를 지원받아 충칭시 파난구에 '상맹 FEU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상맹 FEU 산업단지는 패션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복합 산업단지로 ‘중국의 패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201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상맹패션그룹은 중국패션유통시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이날 패션 전문기업 데코앤이와 화장품 유통기업 수임방과 한·중 비즈니스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상맹패션그룹 당균재 회장은 "한국 의류와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미 자체적인 전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 제품 활용을 통해 상맹패션그룹이 중국 패션·뷰티·섬유 유통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코앤이는 이번 협약 체결로 「나인식스뉴욕」 「아나카프리」 등 보유 브랜드 제품과 기타 한국 브랜드 제품을 상맹패션그룹에 공급한다. 데코앤이 브랜드 외 제품은 데코앤이가 직접 선별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지며, 의류,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상맹패션그룹은 내년에 완공되는 FEU 산업단지 내 1만㎡ 규모의 한국 제품 전문 편집관을 개장하며, 데코앤이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브랜드 유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데코앤이는 편집관 매장 운영과 디자인센터 설립과
관련한 전반적인 자문 역할을 맡아 임대료, 홍보 비용, 재고
처리 비용 등 실제 투입되는 자금 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충칭시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
박장호 데코앤이 대표는 “충칭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상하이 지역에서
추진 중인 B2C방식과 달리 B2B 방식으로 진행돼 새로운
영역 개척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충칭은 중국 정부가 패션·의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으로 향후 한국 기업들의 의류 판매 거점이 될 가능성이 커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