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0-22 |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의 이상한 선택?
영국의 왕세손비가 입은 시스루 드레스가 영국과 중국의 문화를 축하하는 이벤트를 위한 의상으로는 다소 의문스러운 선택이었다는 지적이다.
영국의 왕세손 비 케이트 미들턴의 드레스가 수상하다?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이 영국을 방문한 중국 시진핑 주석 부부를 만나는 자리에서 돌체 & 가바나의 플로럴 레이스 원피스를 입어 영국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국가적인 행사에 영국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국빈 방문 이틀째, 두 문화 사이의 협력을 축하하는 파티에 참석한 케이트 미들턴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와 함께 포즈를 취했으며 약간 비치는 플로랄 레이스 돌체&가바나 드레스를 입은 케이트 미들턴의 패션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현재 네타포르테에서 3,495달러(약 397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 드레스는 슬립, 하이 퍼플 네크라인과 롱 슬리브가 아니었다면 약간 음란(?)스럽게 보일 수도 있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케이트 미들턴의 이상한 선택'이라고 하며 그녀의 패션을 지적했다. 아마도 영국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 영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출신의 디자이너 후이산 장도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가바나를 선택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영국을 방문한 첫날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영국 디자이너 제니 팩햄의 레드 드레스에 연꽃 형태의 티아라를 착용하고 공식 석상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레드는 중국 측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국 로열패밀리가 공식 행사에서 티아라를 착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경우 2011년 '세기의 결혼식'을 통해 왕세손비가 된 뒤 티아라를 착용하고 등장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3번에 불과하다.
첫 번째는 2011년 왕세손비 본인의 결혼식 때였는데, 당시 그녀는 영국 왕실의 전통에 따라 재직 중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티아라를 '대여'받았다. 두 번째는 2013년 12월 버킹엄궁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했을 때이며, 영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를 맞이한 이번이 3번째다.이 같은 미들턴 왕세손비의 티아라 착용은 영국 왕실이 시진핑 주석 내외의 방문을 얼마나 중대한 행사로 여기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둘째 날 드레스 선택은 여러가지로 의문을 남기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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