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10-19 |
[SFW 리뷰]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한 비욘드클로젯
‘NOMANTIC(NOT ROMANTIC)’ 주제로 펼친 비욘드클로젯의 2016 S/S 컬렉션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이 지난 18일 DDP에서 개최된 서울패션위크에서 2016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브랜드 핵심 DNA인 프레피 룩과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에 모토를 두고 그만의 감성을 담은 룩들을 대거 선보였다.
‘로맨틱하지 않은 남자가 꿈꾸는 로맨틱 NOMANTIC(NOT ROMANTIC)’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컬렉션은 「비욘드클로젯」의 눈으로 본 환상의 파라다이스, 즉 낯선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과 기대감, 미묘하면서도 신비로운 감정들을 그만의 감성을 담아 경쾌하면서도 트렌디하게 표현했다.
생화로 장식된 무대 위에 등장한 쇼피스들은 여행지에서 느낀 서정적 감정과 어울리는 실키한 소재를 사용해 루즈함과 슬림함의 조화로운 실루엣의 믹스 룩이 주를 이뤘다. 컬러는 네이비, 베이지 컬러를 베이스로, 레드, 블루, 옐로우를 포인트로 사용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각 나라의 전통문양과 트레이드 마크들을 그래픽화해 자수 장식과 프린트로 장식함으로써, 파라다이스를 꿈꾸는 남자의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느낌을 이국적으로 표현했다. 일러스트레이터 고주연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프린트도 눈길을 끌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서울패션위크의 스타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그의 브랜드 「비욘드클로젯」은 재기 발랄하면서도 트렌디한 컬렉션으로 셀러브리티와 대중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강아지 프린트’는 여러 버전으로 변주되며 10~20대 스트리트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런 「비욘드클로젯」의 소년들이 이번 시즌에는 로맨틱을 부르짖으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선보였다.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한 「비욘드클로젯」의 청년기가 기대된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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