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10-13 |
81세의 패션 카이저, 칼 라거펠트, 직접 전자상거래에 도전
올해 81세인 패션 노장이자 패션 황제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칼리즘’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전자 상거래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죽을 때까지 디자인 작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그의 창조적인 DNA가 과연 전자 상거래에서는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올 11월에 런칭하는 전자 상거래 브랜드 칼 라거펠트는 놀라운 런칭 파트너 아트넷닷컴(Artnet.com)과 함께 일반인들이 평생 동안 여행 다닌 국가보다 더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전개될 예정이다. 파트너인 아트넷닷컴은 독일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오리지널 스케치와 함께 그의 독특한 백 3개를 경매로 처분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리는 일본어를 포함, 5개 언어로 97개 국가에서 전자상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칼 라거펠트그룹BV의 CEO 피에르 파올로 리기(위 사진)가 말했다. 오는 11월초에 런칭 타임을 맞추고 이탈리아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과 제휴한 라거펠트의 전자 상거래 진출은 ‘수익의 공유하는 측면에서 두 자리 숫자’를 빠른 시간 내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한 피에르 파올로 리기 CEO는 온라인 매출은 이미 비즈니스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음을 언급했다.
칼 라거펠트 브랜드는 급성장하는 메스티지 부분과 네타포르테닷컴과의 로큰롤 색채를 더한 컬렉션의 독점적 유통을 통해 지난 2012년 초에 재런칭되었다. 단 12개월 안에, 회사는 Luisaviaroma.com, Stylebop.com, Zalando.com과 하비 니콜스와 해롯의 웹 스토어를 포함한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부문을 대폭 확대했다.
칼닷컴(karl.com) 매장은 여성용 제품의 보다 다양한 고객을 수용하고 있다. 기성복 범위의 3/4까지 전체 액세서리 제공을 포함하고 있으며 더불어 향수, 시계, 안경 그리고 고급스러운 아이템을 포함한 라이선스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남성복과 아동복은 2016년 봄 부터 런칭하기 때문에 아직 전자 상거래에서는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패션 유력지
피에르 파올로 리기 CEO는 온라인 쇼핑은 “우리와 아주 밀접한 핵심 소비자들과 연결되어 영 마인드의 모던하며... 우리는 우리 제품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그곳에 빅 고객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의 사진 159장 판매를 기록한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로안 미로 그리고 라거펠트의 작품을 파는 사이트 아트넷닷컴에서 다소 몇 안 되는 소비자들이 한정판 가방을 구매할 것이다. 디자이너의 스케치는 일반적으로 판매를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전자 상거래 플랫폼 출시를 표시하는 경매 방식을 고안했다. 독특한 가방은 오는 11월 2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11월 5일에 입찰을 시작해 11월 10일에 종료가 된다. 1989년에 설립된 아트넷닷컴은 1,400 갤러리와 35,000 아티스의 쇼 케이스를 진행했으며 2011년에 앤디 워홀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130만달러(약 14억 8,915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온라인 칼 매장은 SPA 브랜드처럼 2주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할 예정이며, 때때로 온라인 채널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며 아울러 디자이너가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칼 어라운드 더 월드(Karl Around the World)’ 섹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룩은 코로스 바디 백, 나일론 쇼퍼, 여권 홀더, 수면 마스크, 트래블 다이어리를 포함한 액세서리 뿐 아니라 장기 여행을 위한 스웻셔츠와 스웻팬츠를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전자상거래는 최근 브랜드의 부티크 네트워크에 추가된 뒤셀도르프 여성복 플래그십과 함께 오프라인 시장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도 유지한다. 피에르 파올로 리기 CEO는 “이것은 브랜드가 만질 수 있는 실체를 유지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다. 사람들은 칼 라거펠트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으며 그것을 터치하고 느낄 수 있으며 물리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거펠트는 2013년에 소매 출시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서유럽, 특히 프랑스와 독일 시장 공략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약 20개의 직영매장과 약 2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서유럽 지역에 오픈했으며 중국과 6개 중동 국가에 8개 매장을 오픈했다. 피에르 파올로 리기 CEO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브랜드를 위한 현실적인 목표는 100개 매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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