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10-12 |
가을 패션 포인트, 여성은 '목', 남성은 '발목'
올 가을 액세서리 트렌드 여성은 초커 목걸이, 남성은 발찌가 대세
↑사진=폴앤조, 메종 마르지엘라, 마크 제이콥스, 생로랑 2015 F/W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올 가을 여성들은 목에, 남성들은 발목에 힘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한달(9월 8일∼10월 7일) 간 초커 목걸이가 속한 목걸이 카테고리의 여성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초커 목걸이는 축 늘어지는 일반 금속 목걸이와 달리 천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져 목에 딱 붙게 디자인된 액세서리로, 1990년대 후반 유행했다가 최근 복고열풍이 불면서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여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가수 아이유가 영화 ‘레옹’ 속 마틸다 스타일을 연출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남성들은 발목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 따르면
같은 기간 남성의 발찌 구매량은 484% 급증했다. 금이나
은으로 가늘게 세공된 여성용 발찌와 달리 남성용 발찌는 얇은 실을 여러 형태로 꼬아 만든 제품과 긴 가죽 끈을 땋아 만든 제품이 많다.
남성 발찌 역시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유명 모델들이 착용하면서 유행을 탔다. 올해 8부와 9부 등의
짧은 바지로 발목을 드러내고 스니커즈를 신는 패션이 유행한 것도 발찌의 유행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옥션 관계자는 "여성들은 돋보이는 장식으로 시선을 끌 수 있는 액세서리를 선호하는 반면 남성들은 돋보이지는 않지만 코디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액세서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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