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10-05 |
[리뷰] 피비 필로의 2016 봄/여름 셀린느 컬렉션
셀린느의 2016 봄/여름 컬렉션은 시그너처인 미니멀리즘에 소년스러운 터치를 추가했다. 레이스 장식과 느슨한 플리츠와 함께 피비 필로의 셀린느를 위한 최근 컬렉션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여성스러워졌다.
2016 봄/여름 패션위크에서는 미니멀리즘를 추구하는 일부 브랜드를 포함해 대다수의 디자이너들이 더 밝고 더 크게, 그리고 때때로 뷔스티에 실루엣과 스타일을 포용했다.
프라다의 메이크업 대가 팻 맥그래스는 이례적으로 대담한 아름다움을 위해 그녀의 하이-임펙트 골든 안료 레이어로 모델의 입술을 코팅했으며,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웨이트 켈러는 컬러풀한 페스티벌 웨어를 위해 자신의 시그너처 레이스와 러플을 많이 사용한 프루푸루 페미니니티로 교환했다. 디올은 라프 시몬스의 이전보다 외견상 훨씬 더 심플해졌지만 단순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풍성해진 디테일들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0월 11일(현지 시간) 일요일 진행한 피비 필로의 셀리느 컬렉션도 예외는 아니었다. 셀린느는 레이스와 장식으로 옷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미니멀 라인에 힘을 불어 넣은 폭넓은 라벨을 예고했다. 빈티지한 감성의 체크무늬, 봉긋하게 솟은 어깨 실루엣, 손목을 가릴 정도의 긴 소매 등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클래식 디테일을 바탕으로 코쿤 실루엣 재킷부터 마드라스체크가 가미된 오버사이즈 팬츠와 쓰리버튼 재킷, 적갈색 실크 플리츠 원피스, 윙칼라 재킷 등 복고 분위기의 아이템들이 선보여졌다.
한편 셀린느의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할 점은 럭셔리 라벨을 정의하는 미니멀리즘에서 벗어나 단순미에 여성적인 측면을 보완한 레이스 디테일을 강조했다는 부분이다.
또한 밑면을 플러시천으로 만든 서류 가방, 입체적인 크로커다일 미니 토트백, 셀린느의 시그니처 라인 클래식박스, 슬립 원피스에 무심히 걸쳐 맨 가죽 빅백 등 클래식한 분위기의 다양한 액세서리 등은 달라진 셀린느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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