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10-04 |
[리뷰] 단순미와 여성미의 만남, 2016 봄/여름 디올 컬렉션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스몬스가 2016 봄/여름 컬렉션에서 던진 화두는 "Simple is Beautiful"이었다. 빛과 공기와 호흡한 2016 봄/여름 디올 컬렉션을 만나보자.
2016 봄/여름 디올 컬렉션을 위해 디올 하우스는 루브르의 뒷 뜰에 약 50만 송이의 블루와 라일락 참제비 고깔로 덮힌 패션쇼 무대를 세웠다. 앞좌석에는 리한나, 엘리자베스 올슨과 에밀리아 클라크 등의 셀럽들이 쇼를 관람했다.
디올의 새로운 얼굴인 이스라엘 출신 모델 소피아 메체트너가 화이트 컬러의 스캘럽트 네크라인 코튼 탑과 쇼츠를 입고 등장한 첫 아이템은 디올이 이번시즌 추구하는 가벼우면서도 단순함 속의 절제된 여성스러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모토이다.
스켈럽트 네트라인(바다 조개의 가장 자리 같은 라인으로 된 네크라인)은 구조적인 테일러링과 쉐입, 플리츠 디테일과 어울어져 디올 레이디의 우아함과 여성스러운 무드를 강조했으며 슬릿, 스켈럽트, 셔링 등 기본적인 디자인 디테일만으로도 리프 시몬스 디올의 시그너처 실루엣과 라인업이 만나 전에 없는 새로운 룩을 창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디올 하우스의 시그너처인 아우터는 사파리 재킷과 볼드한 스트라이프 베스트와 함께 서로 다른 매력을 강조했으며 스트랩 슈즈, 뉴 디올백 등과 함께 흠잡을 때 없는 완벽한 디올 컬력션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또한 물결 모양 주름의 스커트 햄라인, 라운드 커팅의 슬리브 라인 화이트 드레스 등 균형잡인 주름과 디테일들이 절제미와 단순미를 통해 여성스럽게 어울어지며 아름다운 패션쇼를 연출하며 일부 에디터들이 이번 시즌 최고의 패션쇼로 극찬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2016 봄/여름 디올 컬렉션은 코스튬이나 과장된 디테일 또는 정교한 스타일링 트릭에 의존하지 않고도 단순함을 통해 여성스러움의 절정을 보여주었으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라프 시몬스가 디올 하우스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섬세하고 정교한 꾸띄르 헤리티지를 계승하며 웨어러블한 꾸띄르로 승화시켰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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