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10-02 |
서울패션위크, 세계적인 패션위크 향한 첫 발걸음 내딛다
정구호 총감독 16일 개막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 글로벌 바이어·프레스 참여율 높여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2일 서울 중구 신당동 유어스빌딩에서 진행됐다.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이 지휘하는 첫 번째 행사인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10월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6일부터 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이번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아시아 No.1 패션위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으로, 15년 역사상 최초로 타이틀 스폰서 체제를 도입하고 전야제와 피날레 파티,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새롭게 구성해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 개요 및 변동사항, 전야제 및 피날레 행사, 프레스 출입 규정 및 동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그는 “준비기간이 짧아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세계적인 패션위크 반열에 오르기 위한 첫 걸음으로서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새로운 BI와 심볼은 패션을 상징하는 실을 모티브로 서울패션위크의 이니셜 SFW를 선과 면으로 표현했다. 심볼 컬러인 블루는 서울의 청명한 느낌과 전통색인 쪽빛, 디자이너의 창의성 등을 상징한다.
스폰서는 아모레퍼시픽 헤라가 1년(2시즌)간 후원에 나서고, 전 컬렉션의 백스테이지 헤어와 메이크업을 협찬한다. 이에 따라 서울패션위크의 명칭도 향후 1년간 헤라서울패션위크로 운영된다. 또 IT기업 배달의 민족이 협찬으로 나서 한글 폰트를 사용하는 등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어와 프레스의 참여율도 높였다. 바니스, 버그도프 굿맨, 삭스 핍스 에비뉴, 셀프리지 등 해외 유수의 백화점과 편집숍을 중심으로 총 76개 업체의 바이어가 초대됐다. 이 중 30여 업체는 오너 및 선임 바이어들로 구성했다. 프레스 역시 보그 이탈리아, 판타스틱 맨, W 매거진, 수지 버블 등 탑 프레스 23명을 초청한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항이 바로 바이어와 프레스 초청 부분이다.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바이어와 프레스들이 참석하는 만큼 디자이너들에게도 비즈니스 면에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서울컬렉션 40개, 제너레이션 넥스트 20개, 기업쇼 6개 등 총 6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전야제와 피날레, 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신설하고, 패션쇼 당 간격을 이전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해 바이어와 프레스들이 가능한 모든 쇼를 충실히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 하루 전인 15일에는 전야제를 열어 서울패션위트의 개막을 공표한다. 전야제에서는 이번 시즌 명예 디자이너로 선정된 진태옥, 박항치 디자이너의 오프닝 쇼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진태옥 디자이너는 컬렉션과 함께 아카이브 전시를 열어 대중에 공개한다. ‘앤솔로지(anthology)’를 주제로 젊은 포토그래퍼 5인과 작업한 이번 전시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패션위크의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피날레 행사와 어워드가 진행된다. 피날레 파티에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선정한 ‘텐소울(Seoul’s 10 soul)’ 디자이너 10명의 특별 패션쇼 ‘헤라 서울리스타 컬렉션’이 진행된다. 어워드에서는 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명예 디자이너상, 베스트 디자이너상, 신인 디자이너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DDP 야외 팔거리에서 패션 주얼리 바자를 오픈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세계적인 패션위크로 거듭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하느라 아쉬운 부분도 많다. 개인적인 만족도는 70% 수준이지만, 내가 재임하는 2년 내 역량을 100% 이상 끌어올려 K-패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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