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10-02 |
[리뷰] 섹시와 프린트가 만난 2016 S/S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
2016 봄/여름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은 섹시미로 무장한 화려한 프린트를 대거 선보였다. 아울러 40벌의 다양한 실루엣은 클래식한 나머지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에 약간의 글래머러스를 가미했다.
2016 봄/여름 컬렉션에 선보인 의상들은 6개월 안에 매장에서 볼 수 없지만, 이번 시즌에는 해체주의적 블레이저와 화이트 셔츠가 너무 많이 등장해 눈이 피곤할 정도다. 거의 모든 디자이너들이 해체주의적 블레이저와 화이트 셔츠를 선보였다. 리스 반 노튼 패션쇼에서도 그대로 연결되어 해체하지 않고 다시 바느질하거나 혹은 한쪽 어깨만 걸친 의상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무대 중앙의 현악 4중주가 연주하는 동안, 모델들은 40대와 같은 롤 헤어와 캣 아이 선글라스를 쓰고 레트로 느낌의 익숙한 의상을 입고 캣워크에 등장했다. 특히 드리스 반 노튼의 컬러와 프린트 그리고 초점을 맞춘 자수의 시끌벅적한 상호 작용을 돋보이게 하는 뷔스티에 탑과 드레스,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와 팬츠, 어깨를 강조한 블레이저와 코트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쇼 노트에서 드리스 반 노튼은 이번 시즌 컬렉션을 "(색상이) 화려한, 대담한, 충동, 발랄, 관찰력, (대상에) 흠뻑 빠진, 의기 양양한, 변태, 두려움, 추파를 던지는" 등 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섹시함에 약간의 조롱 섞인 뉘앙스로 접근했으며, 뷔스티에 탑을 터틀넥 위에 스타일한 방법은 마치 헤나로 그림을 그린 것처럼 보였고, 섹시한 펜슬 스커트는 소녀스러운 큰 나비 리본으로 부풀려졌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어떤 피스가 하이라이트인지 집어내기란 무척 힘들었다. 항상 드리스 반 노튼은 거의 모든 피스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특히 하이-웨이스트 트라우저, 고급스러운 공작 블루와 골드 실크 자카드, 자홍색 새의 깃털이 있는 그레이, 어깨에 단순히 걸친 투명한 오버레이 프린트 실크 드레스, 핫 핑크 깃털로 수를 놓은 회색의 격자 프린트 코트 등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유연한 주름장식의 블라우스와 폭이 좁은 미디 스커트 시리즈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시즌에 선택한 신발 스타일은 플랫폼 샌들로, 의상과 조화를 이루는 패브릭과 스팽글 자수를 가미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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