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10-01 |
'디올' 이어 '버버리'도 청담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오픈
샤넬과 까르띠에도 신규 및 매장 이전 계획 ... 수입 브랜드 플래그십 경쟁 가열
영국의 대표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10월 1일 강남구 청담사거리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의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버버리」가 「디올」에 이어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면서 청담동 명품거리를 중심으로 한 수입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디올」은 올해 6월 청담동에 아시아 최대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고 「버버리」에 이어 「샤넬」과 「까르띠에」등도 올해 말과 내년 초 청담동에 신규 매장을 내거나 매장을 이전한다.
2000년대 초중반과 달리 최근의 플래그십 매장은 단순한 '대형 가두점'의 성격을 넘어 브랜드의 파워와 이미지를 나타내는 상징적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백화점 입점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진 것도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스토어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여기에 한국 시장이 아시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커진 점도 수입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매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영국식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버버리」의 플래그십 매장은 「버버리」를 대표하는 트렌치코트 소재 '개버딘'에서 영감을 받아 체크무늬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으로 외관을 꾸몄다.
건물 내부에는 수공예 목재 바닥재 등을 써 「버버리」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매장에는 최근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버버리」의 특징을 보여주듯 높이 2m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을 비롯해 9개의 스크린이 영국 본사에서 송출하는 브랜드 관련 컨텐츠를 보여준다.
매장은 모두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에서는 구두와 가방 등 가죽제품을, 1층에서는 가방과 스카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가운데 1층 '스카프 바'에서는 30여가지의 다양한 색깔과 무늬의 캐시미어 스카프를 구매할 수 있고, 스카프에 이름 영문 이니셜을 새겨주는 '모노그래밍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2층과 4층에서는 각각 여성과 남성용 버버리 런던•브릿 컬렉션을 판매하고, 3층에서는 남녀 프로섬 컬렉션을 선보인다.
5층은 프라이빗 쇼핑 라운지로 꾸며져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6층부터는 버버리코리아의 본사 사무실로 이용된다.
「버버리」는 매장 개장을 기념해 남녀 트렌치와 버킷 백팩, 스카프, 액세서리 등 총 19가지의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고 홈페이지(Burberry.com)에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콜렉트 인 스토어(Collect-in-store)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버버리」서울 플래그십 매장은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CO)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직접 건축 과정을 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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