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09-29 |
[리뷰] 위트있는 컬러 블록 2016 봄/여름 마르니 컬렉션
마르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콘스엘로 카스틸리오네는 이번 시즌 자신의 특기인 컬러와 프린트에 대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구조적인 실루엣과 위트있는 컬러 블록이 돋보이는 패션쇼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마르니는 타이트하고 와이드한 벨트를 허리에 맨 가는 튜닉과 비단뱀 부츠, 헤비한 브라운 트위트 등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2016 봄/여름 마르니 컬렉션에서도 그 격렬한 감각을 구조적인 쉐입과 위트있는 컬러 블록, 건축적이며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거침없는 하이엔드 럭셔리룩을 완성하며 강렬한 임펙트를 남겼다.
마르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콘스엘로 카스틸리오네는 컬러와 프린트에 대한 여성 친화적인 명성을 가진 마르니 고유의 시그너쳐를 부각시켰으며 오렌지 레드, 타바코 브라운, 보틀 그린에 대한 자신만의 컬러에 대한 안목과 감각을 또한번 입증했다.
화이트 장식 스팽글 브라운 슬리브리스 니트와 토마토 레드 드레스, 레드 와인 컬러의 보틀 그린 튜닉이 블랙 치마 바지와 조화를 이루며 주목을 끌었다.
첫번째 의상으로 등장한 에이프런 형태의 레이어드룩은 그녀의 옷에 대한 추상적인 생각을 드러낸 단서였으며, 여러군데서 드러나는 소매 디테일이 눈에 띄었다. 오버사이즈의 레드 가죽 보머 재킷은 허리를 나비 리본으로 묶었으며, 네이비 소매를 노출하기 위해 재킷을 팔꿈치까지 걷어 올렸다. 손목에 착용한 3~4개의 팔찌 역시 잇 액세서리로 주목을 받았다.
마르니의 컬러 조합은 늘 그랬듯이 아주 효과적이었다. 레드, 블루 그리고 옐로는 메카노 건축 세트를 상기시켰으며 보틀 그린, 비둘기 그레이 그리고 밤나무 갈색은 교복을 생각나게 했다. 나뭇잎 프린트는 코발트 블루와 화이트에서 왔으며, 포스트박스 레드와 블랙 그리고 에지있는 옐로와 블랙도 눈길을 끌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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