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09-25 |
[리뷰] 맥시멀리즘으로 돌아온 2016 봄/여름 프라다 컬렉션
지난 9월 17일(현지시간) 목요일 오후, 미우치아 프라다는 2016 봄/여름 밀라노 컬렉션에서 스트라이프 아웃 웨어와 수트, 과장된 액세서리 등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피스들을 다수 선보였다.
맥시멀리즘이 돌아왔다. 맥시멀리즘은 이탈리아의 중요한 패션철학이며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통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2016 봄/여름 프라다 컬렉션에 등장한 모든 아이템들은 장식적인 디테일로 흠뻑 젖은 듯했다. 비밀스러워 보이는 장식적 디테일은 유틸리티 의상으로 변신했다. 박스 플리츠의 카프 렝스 스커트는 프라다의 영토와 비슷한 영드 <미스 마플>의 여주인공 제인 마플의 옷장에서 바로 나온 듯 했다.
프라다는 프라다풍의 트위스트를 갖춘 하이 럭셔리였다. 주름진 프린스 오브 웨일스 울은 오버사이즈 코트와 재킷과 자연스럽게 레이어드되어 완벽한 궁합을 이루었다. 이와함께 미우치아 프라다는 비율과 박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 옅은 회갈색 가죽, 갈색 스웨이드, 스트라이프 가죽, 혹은 네이비와 스칼렛 부클레 그리고 슬라우치 하프 벨트 등 또다른 황금 비율을 반영한 상품들로 가득했다.
또한 얇은 명주 그물 소재 튤을 사용한 코트와 스커트 슈트, 아플리케 레드 혹은 라임 플라, 메탈릭 뱀 가죽을 통한 새김, 커다란 플라스틱 스팽들로 얼룩이 진 드랍-웨이스트 튤 드레스, 실버 바바렐라 부츠 등도 돋보였다. 거의 모든 룩에 망사 레이어드를 은근하게 표현했으며 이번 시즌 프라다 컬렉션은 한마디로‘아름다운 프라다풍의 엉뚱한 매력’으로 압축할 수 있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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