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09-24 |
[리뷰] 2016 봄/여름 런던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8
미래에 대한 탐구와 과거에 대한 고찰, 그리고 가능성와 실망감이 교차되었던 2016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의 트렌드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2016 봄/여름 뉴욕패션위크를 압도한 트렌드는 기분좋게 만드는 파자마 드레싱을 비롯한 편안한 실루엣과 착용감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런던패션위크의 전반적인 느낌은 약간 달랐다. 한쪽에서는 편안하고 소프트한 반면 또다른 쪽에서는 경직되거나 엄격했다. 또는 최소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했다. 이번 런던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들은 공통적으로 페미닌, 주름, 엄격한 빅토리아 시대의 전통 등을 가장 많이 반영했으며 형태는 기능적이었다. 밀라노로 건너가기 전에 런던패션위크에서 공통적으로 제한 트렌드 키워드 8을 살펴보자.
1.빅토리아 시대의 전통
2016 봄/여름 런던패션위크는 60년대도 70년대도 그리고 90년대도 아닌, 영국 코스튬 역사의 연대기인 빅토리아 시대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 러플, 스모킹, 레이스, 하이 칼라 등등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빅토리아 시대의 전통은 지난 시즌부터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던 키워드였으며 트렌드는 아무런 예고없이 돌연히 나타나는 번개불이 아니기때문에 앞으로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J.W. Anderson Spring 2016
Simone Rocha Spring 2016
Giles Spring 2016
Erdem Spring 2016
Mother of Pearl Spring 2016
2. 프린트 블로킹
컬러 블로킹은 일반적으로 런던패션위크에서 항상 제시되었던 트렌드이지만, 이번에는 블로킹 프린트로 그 흐름을 이어갔다. 즉 컬러 블로킹과 같이 프린트의 한 블록을 단위로 해서 의복 전체에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한 화면에 여러 프린트가 구획으로 나눠지는 스타일을 말한다.
Jonathan Saunders Spring 2016
Emilia Wickstead Spring 2016
Duro Olowu Spring 2016
Mary Katrantzou Spring 2016
Mother of Pearl Spring 2016
3. 리본 허리 띠
많은 디자이너들이 나비 리본을 허리에 강조해 자신들의 룩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일부는 오비(일본 기모노를 입고 허리에 매는 넓은 천)로 부터 영감을 받았다. 꾸띄르적인 아름다움의 상징인 리본은 시대가 요구하는 가벼움과 힘이 공존하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Issa Spring 2016
David Koma Spring 2016
Christopher Raeburn Spring 2016
Eudon Choi Spring 2016
Amanda Wakeley Spring 2016
4. 프레셔스 핑크
페일 파스텔 핑크는 이번 시즌 런던패션위크에서 울트라 페미닌 분위기를 납득하게 만들었다. 내년 봄에는 따뜻한 햇살을 받아 만개한 봄꽃처럼 페일 파스텔 핑크로 인해 여성적인 매력으로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Felder Felder Spring 2016
Bora Aksu Spring 2016
Ashish Spring 2016
Emilio de la Morena Spring 2016
Molly Goddard Spring 2016
5. 콜드 숄더
오프-더-숄더 트렌드는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에서 인기를 누렸으며 런던에서 역시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상당히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 콜드 숄더 룩을 채택했다는 사실은 놀라울 뿐이다. 밀라노와 파리에서도 이 트렌드가 이어질지 기다려봐야 할 듯 하다.
Peter Pilotto Spring 2016
Natasha Zinko Spring 2016
PPQ Spring 2016
Temperley London Spring 2016
Barbara Casasola Spring 2016
6. 네트 플레이
그물(Netting)은 이번 시즌 런던패션위크에서 상당한 효과로 사용되어, 몸 전체를 커버하는 모든 룩에 적용되었다. 단지 스타일팁을 드린다면 이 트렌드는 너무 많은 보석을 달고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단지 얽히는 것을 즐기면된다. 스포츠웨어의 전유물같았던 네트가 애슬레저 룩의 강세로 인해 기성복의 주요 소재로 부상한 듯 하다
Sibling Spring 2016
Paul Smith Spring 2016
Pringle of Scotland Spring 2016
Simone Rocha Spring 2016
Burberry Prorsum Spring 2016
7. 쵸커
빅토리아 시대로 부터 영감을 받은 쵸커(choker, 목에 꼭 끼는 목걸이)는 런던패션위크의 런웨이에서 선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고딕스러웠다. 아울러 미니멀한 접근이 돋보였다.
Issa Spring 2016
J.W. Anderson Spring 2016
Palmer Harding Spring 2016
MM6 Spring 2016
Gyo Yuni Kimchoe Spring 2016
8. 친츠
또다른 빅토리아 시대의 곁가지인 친츠(chintz, 꽃무늬가 날염된 광택 나는 면직물로 커튼이나 가구 커버로 쓰임)는 뉴욕패션위크에서 봤던 몽롱한 양귀비와는 아주 달랐다. 그러나 이 패턴을 볼품없는 부류에 넣어야 하는 이유도 없다. 내년 봄 시즌에 볼 수 있다는 소프트한 플로랄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Markus Lupfer Spring 2016
Vivienne Westwood Red Label Spring 2016
Topshop Unique Spring 2016
Emilia Wickstead Spring 2016
Bora Aksu Spring 2016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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