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09-20 |
[리뷰] 2016 봄/여름 뉴욕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베스트 10
지난 9월 10일부터 7일간의 2016 봄/여름 뉴욕패션위크가 끝났다. '휴식'과 '현실적' 화두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트렌드를 선보인 뉴욕패션위크가 제시한 트렌드 키워드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지난 9월 10일 시작된 2016 봄/여름 뉴욕패션위크가 끝이났다. 만약 너무 바빠서 미처 뉴욕 발 유행 정보를 체크하지 못했다면 너무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이번 뉴욕패션위크에서 주목받은 트렌드 키워드 베스트 10을 정리했다. 이번 뉴욕패션위크를 통해 부상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풍성함이었으며 최고의 패션 미덕은 바로 ‘휴식(Relax)’과 ‘사실적(Really)’이라 불리는 R2였다.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소비자들이 세상의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원했던 것 같다. 실루엣은 좀 더 캐주얼해지고 루즈해졌다. 트렌드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트렌드가 제시하는 스타일을 따라해 보는 것도 생활 속 행복을 느끼는 ‘작은 사치’가 아닐까 한다. 내년 봄/여름 시즌을 주도할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스크롤해 보자.
1. Pajama Dressing
실크 파자마, 파이핑(좁은 폭의 기다란 천을 접고 흔히 속에 끈을 넣어 옷이나 쿠션에 단 가두리 장식) 그리고 라운지웨어는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의 단연 돋보이는 선택이었다. 물론 몇 시즌 전에 마크 제이콥스가 루이비통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파일럿이 아닌 키 트렌드로 부상했다.
Calvin Klein Spring 2016
Thakoon Spring 2016
Misha Nonoo Spring 2016
Givenchy Spring 2016
Alexander Wang Spring 2016
2. The Right Stripe
이제 신장을 커보이게 해주는 것은 단지 킬 힐만이 아니다. 찰나의 눈속임으로 신장을 좀 크게 보이고 싶다면 스트라이프 트렌드를 주목하길 바란다.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이 트렌드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응용해 주로 슈트 콤보나 드레스에서 선보였다. 이 두 아이템 사이에 스트라이프의 모든 것들이 들어 있다. 이제 스트라이프는 확실히 그래픽 룩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올 가을 부터 응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Nili Lotan Spring 2016
Tanya Taylor Spring 2016
M Missoni Spring 2016
Protagonist Spring 2016
J. Crew Spring 2016
3. The Cold Shoulder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를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년 봄 시즌에 매력적인 어깨를 드러내는 베어 트렌드가 유행할 것임을 짐작했을 것이다. 컷 아웃 숄더와 오프 숄더 사이의 쇄골이 내년 봄/여름 시즌 핫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크리비지에서 쇄골로 트렌드 포인트가 이동하고 있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Edun Spring 2016
Whit Spring 2016
Hellessy Spring 2016
Ohne Titel Spring 2016
Trina Turk Spring 2016
4. Fringed Hems
프린지는 이미 여러 시즌 강력한 트렌드였다. 따라서 2016년 봄/여름 컬렉션에 등장한 프린지는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컬렉션에서 디자이들은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프린지 장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헴 라인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하자. 스커트 끝단에서 매혹적으로 흔들리는 프린지를 통해 은근한 섹시미를 발산해 보자.
Ulla Johnson Spring 2016
Polo Ralph Lauren Spring 2016
Tess Giberson Spring 2016
Christian Siriano Spring 2016
Tory Burch Spring 2016
5. Nautical Details
이번 뉴욕패션위크에서는 토글(외투 등에 다는 짤막한 막대 모양의 단추)이나 스트라이프, 로프와 같은 디테일들이 돋보였다. 해양 분위기의 노티컬 디테일들이 컬렉션에 다수 등장했으며 휴식을 위한 쿠르즈 여행 아이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Derek Lam Spring 2016
Altuzarra Spring 2016
Creatures of Comfort Spring 2016
Kate Spade New York Spring 2016
Rebecca Minkoff Spring 2016
6. Bucket Hats
90년대 트렌드는 BCBG 막스 아즈리아의 버킷 햇을 쓴 뱅 스타일과 함께 돌아왔다. 토퍼는 즐거움과 젊은 요소로 작용했으며 버킷 햇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버킷 리스트’와 같은 행복한 느낌과 연관되어 더 의미있어 보였다. 현대인들은 여전히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스스로 힐링하는 지혜를 즐기고 있다.
Alexander Wang Spring 2016
Tommy Hilfiger Spring 2016
BCBG Max Azria Spring 2016
BCBG Max Azria Spring 2016
Kate spade new York Spring 2016
7. Modern Ruffles
보통 러플은 소녀스럽거나 주름 장식이 많은것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내년 봄/여름 시즌 러플은 과장하지 않은 소박한 느낌의 슬라우치를 강조한 모던한 러플이 근사하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플은 보조적인 디테일이 아닌 주요 트렌드 포인트로 등극했다.
Suno Spring 2016
Oscar De la Renta Spring 2016
Tome Spring 2016
Michael Kors Spring 2016
Proenza Schouler Spring 2016
8. All Crumpled Up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에서 주목을 받은 독특한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구김이었다. 소재의 느낌을 살린 자연스러운 구김은 내추럴의 또 다른 이름이 된 셈이다. 어쨌든 구김 트렌드 덕분에 내년 봄/여름 시즌에는 다리미질로부터 해방되지 않을까?
Thakoon Spring 2016
Rosetta Getty Spring 2016
Givenchy Spring 2016
Altuzarra Spring 2016
VIctoria Beckham Spring 2016
9. Oxford Shirts
이제 옥스퍼드 셔츠는 깃털과 슬래시, 화려한 장식물과 함께 변화를 주기위한 강력한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안경 쓴 ‘범생이 패션’이 내년 시즌에는 강력한 걸리시 룩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Tommy Hilfiger Spring 2016
ICB Spring 2016
Milly Spring 2016
Monse Spring 2016
Veronica Beard Spring 2016
10. Orange is the New Black
이제 오렌지를 뉴 블랙으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오렌지 컬러를 선보였다. 오렌지 컬러에 팝적인 느낌을 강조한 쇼킹한 오렌지 컬러 스타일들이 선보여졌으며 이번 뉴욕패션위크는 전체적으로 밝은 컬러가 핫 포인트로 등장했다.
Altuzarra Spring 2016
Michael Kors Spring 2016
Prabal Grung Spring 2016
Lacoste Spring 2016
Narsiso Rodriguez Spring 2016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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