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9-18 |
후세인 샬라얀, 비오네의 디자인팀 팀원으로 합류
디자이너 후세인 사라얀이 비오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닌 디자인팀 디자이너로 합류했다. 자신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디자이너가 다른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닌 일반 디자이너로 영입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경우다.
옛날부터 유명세를 떨친 패션 브랜드를 다시 런칭하는 것은 까다로운 비즈니스에 속한다. 바이어스 컷팅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브랜드 비오네 역시 2012년에 억만장자 고가 아시케나지(Goga Ashkenazi)에 의해 구입된 이후 다소의 부침이 있었다.
색다른 회사 구조로 인해, 아시케나지는 하우스의 단독 소유자이자 회장일 뿐 아니라 또한 그녀는 직업상 디자인 작업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하다. 뮬론 그녀는 그녀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잘 훈련된 팀을 고용하고 있으며 최근 팀원 중에 인상적인 한 사람이 추가되었다. 바로 후세인 샤라얀으로 그는 기성복 디자이너로 비오네에 합류했다. 아울러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전개도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 브랜드의 첫 부티크를 파리에서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아시케나지는 "후세인은 비오네 미학과 함께 우리의 견해를 유기적으로 통합해야 하는 우리의 창조적인 논쟁안으로 그 자신만의 독특한 접근 방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나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비오네를 둘러싼 진정한 창조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살아남는 것이다. 이는 한 마음으로 일하는 개성있는 각각의 개인적인 마인드들이 만난 집단으로, 같이 일을 하다보면 합창이라는 새로운 목소리를 추가할 것이다. 나는 이러한 관점에 매우 흥분되며 앞으로고 강력하게 지속적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통해 혁신성과 컨셉추얼, 때로는 비현실적인 디자인으로 칭송을 받은 후세인 사라얀은 이전에 비오네에서 일한 적이 있다. 지난해 두번의 파리 쿠튀르 위크를 통해 '드미 쿠튀르'라인을 선보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드미 쿠튀르(demi-couture)는 고급 맞춤복인 오트쿠튀르(haute couture)와 고급 기성복인 프레타포르테(레디투웨어, ready-to-wear)의 중간 개념. 고급 일상복 디자인과 흡사하지만 이에 공정이 가해져 더욱 간편해진 맞춤옷을 말한다.
특히 그의 비오네를 위한 첫번째 드미 쿠튀르 컬렉션은 전기 줄과 종이로 옷 주위를 감싸는 룩을 선보인 비오네를 위한 거대한 출발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두번째 컬렉션은 조금 더 나아진 작업을 했지만 여전히 발명만 기술만이 있을뿐 쿠튀르의 미학의 핵심인 우아함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비오네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은 인정을 받았다.
자신만의 강력한 비전으로 인해 유명해졌음으도 불구하고, 후세인 사라얀이 다른 하우스의 아이디어 밑에서도 충분히 작업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기성복 라벨을 함께 내놓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일이다. 소위 백의종군을 선택한 후세인 사라얀의 결정이 어떤 모습의 비오네 기성복 라인을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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