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9-11 |
만물인터넷(IoE) 시대의 패션 비즈니스 전략은?
제 8회 하반기 글로벌 패션 포럼 성료… 웨어러블 개발 및 3D 프린터 활용 주제 토론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의 후원으로 이번 9월 1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 8회 하반기 글로벌 패션 포럼 ‘만물인터넷(IoE) 시대, 패션 비즈니스 전략 : 패션 웨어러블 개발 및 3D 프린터 활용’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내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패션산업 지식기반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글로벌 패션 포럼은 그 동안 SPA, Green Fashion, 융합(Convergence), 감성경영, 중국 및 신흥 아세안 패션시장 진출 전략, 빅데이터,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숍 등을 주제로 국내 패션기업의 내부 역량 강화 및 글로벌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지식 소통의 장(場)’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글로벌 패션 포럼은 지난해까지 연 1회 진행해오던 방식에서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연 2회로 확대해 진행되고 있다. 올 상반기 진행된 포럼에서는 ‘옴니채널 시대, 고객 몰입(沒入) 통해 다시 시작하자 : Back to the Beginning'를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진 새로운 소비 환경에서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토론을 나눈 바 있다.
↑사진=기조강연에 나선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하반기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는 패션 웨어러블 개발 및 3D 프린터 활용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기조강연은 세계적인 ‘디자인 그루’로 평가 받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나서 ‘Small Design / Big Design'을 주제로 초(初) 연결, 탈(脫) 경계로 대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산업 환경 속에서 국내 패션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창조 프로세스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제조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디자인 개념(Small Design)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디자인하는 ‘빅 디자인(Big Design)’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션 1에서는 글로벌 트렌드 정보 회사 스타일러스(Stylus)의 자회사 ‘Decoded Fashion’의 창립자 리즈 바슬러(Liz Baceler)가 ‘웨어러블 스타트업의 부상과 패션 협업의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패션기업들의 웨어러블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그녀는 패션과 IT 기술간 접목을 위한 글로벌 컨퍼런스를 창립해 2011년부터 개최해온 장본인로서, 한국 패션기업들이 디지털 기술 협업을 위해 갖춰야 할 역량과 준비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 진행된 심층토론에서는 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대표의 사회로 김영세 대표와 리즈 바슬러, 박정훈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부장, 채이식 아이디어팜 대표가 함께 ‘디지털 기술과 패션산업 융합 통한 신가치 창조’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IT 역량과 환경이 강한 한국에서 아직 패션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데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얘기하며, 실행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심층토론을 펼치고 있는 리즈 바슬러, 김영세 대표, 이장우 대표, 채이식 대표, 박정훈 부장(왼쪽부터)
마지막 세션 2에서는 이동엽 아나츠(Anatz) 대표가 나서 ‘3D 프린팅 기술로 실현되는 창조적 제조업 3.0 전략’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클로버추얼패션 김광일 과장과 함께 패션기업들의 3D 기술 활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국내 패션기업들이 3D 기술을 활용해 업무혁신을 창출하고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향후 이 기술을 통한 크라우딩 소싱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기업들의 패션 웨어러블 제품 개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웨어러블 대표 기업들이 행사장 내 전시부문에 참가해 패션기업 개발 담당자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라푸마, 아이더, 데상트, 로만손, 메트로시티 등 중견패션기업의 R&D 담당자들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 발표된 모든 자료와 현장 실황 동영상은 한국패션협회가 운영하는 ‘패션넷코리아(www.fashionnet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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