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9-11 |
스키아파렐리, 뉴 버전의 '프레타 꾸띄르 컬렉션' 선보인다
스키아파렐리가 일명 '프레타꾸띄르(pret-a-couture)'라 불리는 새로운 버전의 기성복을 올 2016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에서 4일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기성복을 뜻하는 '프레타포르테'와 고급맞춤복을 뜻하는 '오뜨꾸띄르'가 합친 스키아파렐리의 새로운 버전 '프레타꾸띄르 컬렉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션사적으로 보면 1868년 찰스 프래드릭 워스에 의해 고급 맞춤복인 오트 꾸띄르가 먼저 탄생했고 이후 패션의 대중화 바람을 타면서 1950년대 말부터 오트 꾸띄르 하우스들이 기성복이라 불리는 프레타포르테를 동시에 전개하며 프레타포르테 시대가 열렸다. 그런데 스키아파렐리의 새로운 도전은 이 두 개념을 합친 것이라는 사실이다. 즉 '기성복과 고급 맞춤복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선 셈이다.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고, 고객의 반응이 따라서는 새로운 블루 오션 시장을 만들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사실 스키아파렐리 부활은 브랜드 소유주 디에고 벨라 발레(Diego Della Valle)가 기성복과 주문 제작된 고급 맞춤 사이의 '프레타꾸띄르(pret-a-couture)'라는 용어를 처음 언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디자이너 마르코 자니니는 2014년 1월에 스키아파렐리를 위한 자신의 첫 오트 꾸띄르 컬레션을 선보였고 하우스는 이후 매시즌 꾸띄르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트란드 귀용(Bertrand Guyon)의 주도아래 꾸띄르 쇼를 선보였다. 즉 '프레타꾸띄르 ' 컨셉은 그동안 비밀에 쌓여 있었던 셈이다.
스키아파렐리 담당자는 "버트란드 귀용이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스키아파렐리의 2016 봄/여름 프레타 꾸띄르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이며
스키아파렐리의 새 버전은 아주 배타적이며 가격도 아주 비쌀것으로 예상된다. 자라, H&M과 같은 하이 스트리트 패션과 하이엔드 패션인 프레타포르테의 양극화에 접어든 패션 생태계에서 프레타포르테와 오트꾸띄르를 합친 새로운 하이브리드 버전은 어떤 효과를 낼지 궁금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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