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9-06 |
크리스토퍼 케인, SFA 올해의 디자이너 2년 연속 수상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밤에 열린 제10회 스코틀랜드 패션 어워즈에서 크리스토퍼 케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영국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15 스코틀랜드 패션 어워즈(Scottish fashion Awards)'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1982년생인 그는 15년 전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안고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을 떠나 동부 런던에 정착해 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영국의 패션 스쿨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 재학중 이미 자일스 디컨의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졸업 패션쇼에서 헤롯 백화점과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곧바로 도나텔라의 부름을 받아 아틀리에 베르사체의 디자이너로 고용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런칭하고 2007 봄/여름 시즌 데뷔 컬렉션을 가진 후 “평범함을 거부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컬렉션”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현재 런던 패션 위크의 스타 브랜드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는 이미 2005년 랑콤 어워즈, 2006년 해롯 디자인 어워즈, 2007년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 신인 디자이너상, 그리고 2013년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상까지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구찌, 이브 생 로랑의 소유주이자 스텔라 맥카트니와 알렉산더 맥퀸의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럭셔리 기업 커링 그룹이 크리스토퍼 케인 브랜드의 지분의 50% 이상을 인수하면서 차세대 주자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그 결과 최근 메이페어에 그의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국내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마이분과 서울 청담동 SSG 마이분에 크리스토퍼 케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의 모델 상은 스코틀랜드 뷰티의 샛별 미샤 하트에게 돌아갔다. 올해 20세인 이 갈색 머리 모델은 현재 폴&조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루이 비통과 탑샵 유니크의 패션쇼 런웨이를 활보했다. 올해의 패션 아이콘 상은 영국 인디 팝 밴드 더 뱀프스의 멤버 코너 볼이 차지했다.
또한 <월페이퍼> 창간 멤버이자 스텔라 맥카트니의 남편인 알라스데어 윌리스가 활력을 불어넣은 헌터 부츠가 스코틀랜드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이너상을 수상했으며 모던한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한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브랜드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는 설립자 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올해의 영 디자이너상은 캣츠 브라더스가, 올해의 인터내셔널 디자이너상은 스코틀랜드산 소재를 가장 애용하는 탑맨이, 올해의 패션 졸업생상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챌스 제프리가, 올해의 텍스타일 브랜드상은 배리 니트웨어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번 스코틀랜드 패션 어워즈의 심사는 영국패션협회 CEO인 캐롤린 러시를 포함해 모델 스텔라 테넌트, 포토그래퍼 랜킨이 맡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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