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8-31 |
테일러 스위프트와 니키 미나즈, 레드 핫 스타일로 뜨거운(?) 화해
지난 7월,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였던 테일러 스위프트와 니키 미나즈가 MTV의 VMA의 공연에서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함께 입고 뜨거운(?) 화해를 했다.
MTV의 2015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무대 위에 있는 니키 미나즈와 합류했을 때, 그들의 팬들은 한숨을 돌렸다. 분명히 이 숙녀들은 화해를 했기 때문이다.
이 둘의 갈등은 지난 7월, 니키 미나즈가 올린 트위터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발끈하면서 시작되었다. 니키 미나즈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나콘다(를 부른 자신)가 다른 종류의 가수였다면 MTV에 올랐을 것이다"라며 이어 "너는 날씬한 셀럽 여자애들이랑 뮤비 찍으면서 VMA 후보에 오를 수 있어!'라며 MTV를 비꼬는 듯한 트윗을 올렸다.
그런데 니키 미나즈의 트윗을 보면 올해 VMA 후보에 오른 5개 중 2개의 비디오가 여성 아티스트(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였고, '날씬한 여자 셀럽' 부분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뮤비 '배드 블러드를 연상시켰다. 이에 발끈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너가 날씬한 셀럽 여자애들이랑 뮤비 찍으면 VMA 후보로 오를 수 있어!"라는 니키의 트윗에 유감을 표하고 항의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자 니키 미나즈가 "난 인종차별 얘기하는 데 마른 여자가 뭔 상관이냐? 내 트윗을 읽고 말하라"라고 반박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이 오해한 것으로 생각됐는지 "내가 상을 타면 같이 무대에 오르자, 니키" 같은 의미의 트윗을 날렸지만 니키가 오히려 더 강경하게 나오는 듯 하며 테일러를 비판하는 트윗을 리트윗하자 테일러는 그 트읫도 내리면서 갈등이 증폭됐지만 결국 테일러 스위프트가 트위터를 통해 니키 미나즈에게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하고 니키 미나즈가 받아주면서 온라인상의 사이버 화해가 이루어졌다.
어쨌든 이 둘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둘은 늘 주목받는 패션 걸들이기 때문에, 대중들은 그들의 반짝이는 레드 매칭 의상에 더 집중했다. 보통 자신의 룩을 다른 사람과 코디네이트하는 것은 둘의 우정이 더 깊어지는 단계를 의미한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입은 디자이너 유세프 알자스미의 프린지 미니 드레스에 스튜어트 와이츠만의 부티를 신은 스타일과 니키 미나즈의 반짝이는 티어드 가운, 깃털 신발 그리고 장식적인 헤드피스 스타일은 서로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며 최고의 커플룩을 탄생시켰다. 그야말로 올 가을 트렌드인 레드 핫 스타일로 뜨거운(?) 화해를 한 셈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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