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8-21 |
미샤 노누, 뉴욕 패션 위크 기간에 디지털 전용 쇼 개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미국 디자이너 미샤 노누(Misha Nonoo)가 올 9월에 열리는 2016 봄/여름 뉴욕 패션 위크에서 전통적인 런웨이 쇼 형식을 포기하고 디지털 전용 포맷의 쇼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뉴욕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아온 마샤 노누(Misha Nonoo)는 예상 외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1 가을/겨울 뉴욕 패션 위크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로 첫 데뷔를 한 올해 29세의 젊은 디자이너 미샤 노누는 2013 CFDA/Vogue 패션 펀드의 최종 후보에 올라 주목 받은 것을 포함 많은 명성을 얻었다.
전자 상거래를 런칭한지 이제 9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미샤 노누는 예상하지 못한 디지탈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시즌, 그녀는 전통적인 라이브 런웨이를 안하는 대신, 뉴욕 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에 '인스타 쇼(Insta-Show)'로 설명된 '디지털 전용 포맷"의 패션 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밝혀진 것이 없지만, 브랜드 담당자는 "미샤 노누는 이번에 전혀 새로운 구조로 자신의 2016 봄 제품을 선보이게 되어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네스 펠트로, 사라 제시카 파커, 엠마 왓슨 등 세게적인 셀럽들의 파라라치 사진에 종종 등장할 정도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호하는 젊은 디자이너인 그녀는 위험을 감수한 퍼포먼스를 과감히 시도해 주목을 받을 정도로 충분히 유명햐 졌다. 예를 들어 그녀는 2015 봄/여름 컬렉션에서 수염난 아티스트 더스틴 옐린(Dustin Yellin)에게 홀터 넥 드레스를 입히고 패션 쇼 무대에 세워 주목을 받기도 했다(나중에 이 둘은 캐다다 슈즈 알도를 위한 콜라보 라이즈 컬렉션을 통해 다시 만났다)
요즘 커머셜한 쇼를 지향하다보니 어느새 매 시즌 아주 똑 같은 배열의 같은 패션 쇼 포맷을 고수하는 디자인 하우스들이 늘고 있다. 어쩌면 미샤 노누의 전통 패션쇼 형식이 아닌 '디지털 온리 포맷'으로의 도전은 천편일률적인 쇼 형식에 대한 도전이자 패션트 패션에 맞선 슬로우 패션을 추구하는 자신의 패션 철학적 반성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형식의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박수를 보낸다. 오는 9월 뉴욕 패션 위크가 시작되었을 때 그녀가 내놓을 새로운 쇼 형식이 무엇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다음의 사진은 2015 봄/여름 컬레션과 2015 가을/겨울 컬렉션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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