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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올리(대표 최윤준)의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매긴나잇브리지」가 올 하반기 컨템포러리 셀렉트숍 구성으로 이미지 변신과 함께 대반전을 모색한다.

런칭 이후 독특한 브랜드 컨셉트와 독창적인 상품구성으로 트렌드세터들의 주목을 받았던 「매긴나잇브리지」는 경기침체와 함께 초창기 오리지널리티가 약화되는 등 한동안 매출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으나, 김영애 부사장 영입 이후 상품 리뉴얼 작업과 해외 수입 잡화 및 의류 상품이 동시 구성된 ‘매긴 셀렉트(McGINN SELECT) 라인’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매긴나잇브리지」는 올 F/W를 기점으로 다양한 잡화 라인 및 진, 캐주얼 의류 등이 복합구성된 편집숍 형태의 크로스오버 매장으로 전환한다.

현재 갤러리아 웨스트 등 일부 「매긴나잇브리지」 매장에는 기존 「매긴나잇브리지」 상품과 함께 「JKC」 「폴앤조 시스터즈」 「프렌치커넥션」 등 수입 브랜드를 구성한 크로스 오버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6월에는 가방 라인인 「JKC」의 디스플레이를 위해 별도의 집기를 제작하고 주요 매장의 인테리어를 개편하기도 했다.

최근 셀렉트숍이 유통가와 패션가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발빠르게 편집형 브랜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매긴나잇브리지」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긴」의 새로운 선택, 셀렉트 숍!

2003년 런칭한 「매긴나잇브리지」는 올해 초 디자인실 보강과 개편을 시작으로 BI와 상품, 인테리어 등 브랜드 전반의 리뉴얼을 추진,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의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기존의 클래식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웨어러블하면서도 페미닌한 감성을 보유한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컨셉트를 전환,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제안한 결과 기존 고정고객의 감성을 충족시키면서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 신규 고객의 유입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올 상반기 리뉴얼로 30% 대의 높은 매출 상승세와 함께 무난하게 매출 목표를 달성한 「매긴나잇브리지」는 하반기 컨템포러리 셀렉트숍이라는 새로운 매장 구성을 통해 진화된 편집형 패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기존의 「매긴나잇브리지」와 함께 전체 물량의 30% 이상이 ‘매긴 셀렉트 라인’으로 구성된다.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주축이 되는 ‘매긴 셀렉트 라인’은 「JKC」 「폴앤조 시스터즈(PAUL & ZOE SISTERS)」 「프렌치커넥션(FUCK)」 「제시카 카간 쿠쉬맨(JESSICA KANG CUSHMAN))」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유니크한 컨셉트의 브랜드들로 구성된다.

특히 국내 시장에 독점 전개되는 「JKC」는 현재 뉴욕,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22개국, 300여 개의 유통망이 전개되고 있으며, 패리스 힐튼, 오프라 윈프리, 린제이 로한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핫(Hot) 브랜드로 Wit(재치), Wisdom(지혜), Serious Fun(진지한 재미) 등을 컨셉트로 기발하고 재치 있는 문구가 새겨진 다양한 액세서리 라인으로 전 세계인의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측은 「JKC」가 매장 내 버라이어티 활력소로서 「매긴나잇브리지」의 하이앤드 감성과 조화를 이뤄 파워 브랜드로 재 탄생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수입 대행 사이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6월 초 전국 「매긴나잇브리지」 매장 내에 「JKC」 제품을 전면 디스플레이했으며, 7월부터는 패션잡지와 스타마케팅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스키니한 핏으로 데님 마니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J BRAND」도 구성된다. 「J BRAND」는 완벽한 핏과 심플한 백 포켓, 클래식한 다크 워싱으로 안젤리나 졸리,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사라 제시카 파커, 케이트 모스 등 헐리우드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님 브랜드다. 또한 후세인 샬라얀(Hussein Chalayan)과 프로엔자 스쿨러(Proenza Schouler)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주목을 받아왔다.

「폴앤조」의 세컨드 라인인 「폴앤조 시스터즈」는 감성 있는 디자인 모티브의 프린트와 유러피안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는 레트로풍 원피스, 걸리시한 니트 등으로 러블리한 파리지엔 스타일을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로 이번 ‘매긴 셀렉트 라인’으로 선택됐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프렌치커넥션」의 구성도 주목할만하다. 영국의 대표 하이스트리 브랜드인 「프렌치커넥션」은 하이패션, 하이 퀄리티, 어포더블 프라이스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매긴 셀렉트 라인’을 통해 페미닌하고 트렌디한 여성 라인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매긴나잇브리지」 관계자는 “로컬 또는 수입 브랜드만을 일관되게 무조건 고집하는 것은 진부한 생각”이라며 “매장에 다양한 재미와 가치를 담는 시도를 통해 방문한 고객들이 행복해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기존의 「매긴나잇브리지」 제품 역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새로운 에너지의 유입을 통해 감도와 완성도 면에서 모두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JKC」 「폴앤조 시스터즈」 「프렌치커넥션」 복합구성

「매긴나잇브리지」의 셀렉트숍은 국내와 수입, 의류와 잡화 등 어떠한 구분 없이 여성들의 스타일 지수를 높이기 위해 초점이 맞춰진 세련된 공간이다. 또한 리즈너블한 가격 정책으로 브랜드의 문턱을 낮췄다. 

회사측은 “셀렉트숍 형태의 매장 구성을 통해 오늘날의 소비자가 원하는 진화된 패션 쇼핑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일본의 「유나이티드 애로우스(United Arrows)」와 같이 「매긴나잇브리지」만의 고유의 상품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바잉 상품을 찾는데 고심했으며, 적절한 구성비와 합리적인 가격 전략 등 고객들이 원하는 쇼핑 환경을 갖추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셀렉트 숍 전략은 기존 브랜드의 컨셉트와 어울리는 의류, 액세서리 등 직수입 브랜드의 바잉을 통해 매장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패션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 유통가와 패션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대형 글로벌 브랜드의 유입 등으로 내셔널 브랜드의 시장 안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신규 브랜드의 등장이 뜸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패션 브랜드의 편집 매장 전환은 패션 마켓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매긴나잇브리지」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셀렉트 숍 전략을 통해 영 캐주얼 조닝의 리딩 브랜드로서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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