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8-18

잡지 그룹 콘데나스트, 런던에 이어 상하이에 패션 대학 개교

지난 2013년, 런던에 ‘콘데나스트 칼리지 오브 패션 & 디자인’을 세운 잡지 그룹 콘데나스트는 올 가을 상하이에 ‘콘데나스트 센터 오브 패션 & 디자인’을 오픈한다. 인터내셔널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해 패션 교육 사업에 나서고 있는 콘데나스트 그룹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앞으로 한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콘네나스트인터내셔널(Conde Nast International)은 세계적인 잡지를 만드는 글로벌 잡지 그룹으로 수십 개의 다양한 잡지 발행와 함께 전세계 <보그> 를 발행하고 있는 등 국제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콘데나스트 그룹은 잡지 발행외에도 리테일과 연결된 자본을 통해 돈을 벌어들인 비출판 벤처기업도 보유하고 있다. 2003보그 카페 모스코바와 함께 시작된 레스토랑 사업과  ‘GQ 태틀러 클럽’도 전 세계적으로 3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시드니에서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열리는 보그 패션 나이트 아웃이 있으며 ‘CNI 럭셔리 컨퍼런스라 불리는 연간 비즈니스 이벤트도 있다. 또한 내년 초부터 스타일닷컴을 통해 E-커머스 비즈니스에도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콘데나스트 그룹이 최근 교육 비즈니스 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런던에서 처음 문을 연 콘데나스트 칼리지 오브 패션 & 디자인(Conde Nast College of Fashion & Design)’은 대부분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생들에게보그 패션 재단 학위(Vogue Fashion Foundation Diploma)’10주 과정의 보그 패션 인증서(Vogue Fashion Certificate)’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설립 후, 스타일링과 저널리즘의 단기 과정인 16~18세를 대상으로 하는 미스 보그(Miss Vogue)’ 주말 과정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런던 칼리지 설립에 대해 업계에서는 관심과 회의론이 동시에 나타났다. 소호의 세련된 첨단 건물에 있는 런던 칼리지는 영국의 패션 학도들이 전통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초라한 건물과 대조적으로 럭셔리한 건물로 학비도 비싼 편이다. 올해 학위 과정은 24,540 파운드(4,5427천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적 자금을 받을 수 없어 부자를 위한 대학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알렉산더 셜먼, 빅토리아 베컴, 타미 힐피거 등 유명인 방문자 로스터와 함께 CNI가 최고의 기능과 더 나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다수가 인정하는 편이다.




 

지난해, 학위 프로그램 180개 과목 중 152개가 찼으며 과목마다 6명이 지원해 지원자가 부족하지 않았다.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해 학위 과정을 마친후 일자리를 추천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런던 칼리지 설립 이후 2년 동안 입학생들이 꾸준히 늘어났으며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네타포르테와 ASOS, 에르메스, 셀린을 포함한 럭셔리 패션그룹에서 일자리와 인턴쉽을 얻었다. 수지 포브스 학장은 “졸업생들은 산업 전반에 흩어져 있는 럭셔리 브랜드, 미디어, 생산, 트렌드 예측 및 모델 에이전시로 입문해 활약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발판으로 '콘데나스트 칼리지 오브 패션 & 디자인'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CNI올해 초 상하이에 콘데나스트 센터 오브 패션 & 디자인(Conde Nast Center of Fashion & Design)’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11월에 수업을 시작하는 상하이 패션 스쿨은 최근 대학 졸업생을 포함해 30대나 40대 학생들을 수용했다. 상하이 센터의 전무이사 도미니크 시마드(Dominique Simard)중국에서의 패션 칼리지 오픈은 목적을 위한 것이며, 졸업생들은 보다 더 좋은 직장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미니크 시마드는 2년 동안 상하이 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좋은 직장을 통해 보다 좋은 삶을 영위할수 있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강조했으며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육기간의 학위과정을 통해 이루어낼수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콘데나스트 센터 오브 패션 & 디자인은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과 디자인 등 두개 학과로 구성된다. 특히 후자는 런던 칼리지 강의에서 누락되어 있는 부분이다 도미니크 시마드는 "상하이의 '콘데나스트 센터 오브 패션 & 디자인'이 영국의 기존 디자인 스쿨과 경쟁하기는 힘들지만 중국에서는 패션 디자인 칼리지에 대해 큰 수요와 관심이 있다. 앞으로 패션 칼리지를 통해 중국 로컬 지역내에서 디자인과 비주얼 머천다이징 인력이 배출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콘데나스트 센터 오브 패션 & 디자인’상하이는 레인 크로포드, 에르메스, 애플, 루이 비통, 티파니, 까르띠에, 프라다와 함께 상하이의 가장 고급스러운 리테일 거리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보그>, <셀프>의 후원을 받고 있다. 중국 <보그>가 홍보 역할도 하며 잠재적인 교수이자 초청 연사 역할도 한다. 안젤리카 청(<보그> 차이나 편집장)은 업계 자문을 위한 작은 팀을 구축하고 있다.


런던 칼리지는 1년에 3가지 장학금을 제공, 비싼 학비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상하이 센터는 클래스에서  2명의 학생이 무료로 공부하며 점차적으로 장학금 후원 기업도 적극 유치해 장학금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는 사회주의 체제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대다수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로컬 디자인 산업을 돕는데 참여하고 있다.

 


콘데나스트 센터 오브 패션 & 디자인’상하이는 스와롭스키의 주말반 크리스탈 코스6개월 동안 후원하는 등 이론 중심의 전통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경험을 통한 클래스를 체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런던 칼리지의 인기 프로그램 중 일부를 상하이 칼리지에 적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초청 연사, 하이 스펙의 시설과 그리고 미디어 그룹의 매력을 반영한 프로그램 등을 적용해 졸업생들이 글로벌 패션 산업의 일원으로 자질을 계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런던 칼리지의 수지 포브스 학장은 "앞으로 런던과 상하이 양쪽에서 커리큘럼을 받을 수 있는 조인트 코스를  만들어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CNI는 다른 지역에도 칼리지를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크 시마드는 싱가포르는 놀라운 공간이 될 수 있고, 어떤 면에서는 한국 또한 아주 매력적이다. 그러나 파리와 밀라노, 뉴욕과 같은 다른 주요 패션 수도들 역시 훌륭한 후보지다.”라고 추가 패션 스쿨 오픈을 암시했다. 만약 이러한 빅 아이디어가 회사에서 진행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20년 안에 콘데나스트는  <보그> 같은 글로벌 잡지처럼 글로벌 패션 칼리지로 더 유명해질지도 모른다. 아울러 곧 한국에도 콘데나스트 패션 칼리지가 오픈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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