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8-13 |
마돈나, 구찌, 제레미 스캇과 투어 의상 협업
마돈나가 다가오는 투어 코스튬을 만들기 위해 구찌와 제레미 스캇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패션과 셀러브리티가 만난 그들만의 이야기.
지난 몇년동안 마돈나 커리어의 진화를 살펴보면, 그녀가 젊은 세대를 위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의 잘 나가는 아이들인 디플로와 니키 미나즈와 같은 팝 문화 감각과의 뮤지컬 파트너쉽부터 뮤직 페스티말에서의 다소 민망한 깜짝 출연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쉬지 않고 공연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것은 그녀의 개인적인 스타일에 대한 변화도 포함한다. 그녀는 2012년에 열린 울트라 공연에서 30세 연하의 아비치와 함께 무대에 서서 마약으로 페스티벌을 초토화시켰고, 2015년 코첼라에서는 그룹 빅타이머스 멤버 드레이크가 무대 위에서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주목 받기도 했다.
여전히 트렌드세터로 자주 묘사되는 마돈나는 최근 몇 년 동안 레드 카펫에서 스포티한 철망, 지팡이 그리고 리카르도 티시가 디자인한 투우사 복장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최근에 그녀는 제레미 스캇에게 충성을 표시했다. 바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브랜드와 모스키노를 위한 장난기 넘치는 화려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제레미 스캇과 장난스럽고 약간은 저급한 룩을 추구하는 마돈나의 찰떡궁합이 기대된다.
두 사람은 그녀의 최근 뮤직 비디오 'Bitch, I'm Madonna'(알렉산더 왕이 까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음)에서 협력했으며, 제레미 스캇이 마돈나의 다가오는 레벨 하트 투어를 위한 코스튬의 아티스트로 콜라보레이션한다는 소식은 8월 12일(현지 시간) 발표되었다. 투어 룩은 일반적으로 화려하기 때문에 이 뉴스는 우리를 놀라게 만들지 않았다. 이미 마돈나는 2012년 자신의 MDNA 투어에서 장 폴 고티에, 돌체&가바나, 프라다 등과 제휴를 맺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바로 행사를 위한 의상을 만드는데 사인을 한 다른 디자이너 중 하나 때문이다. 바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다. 제레미 스캇의 셀러브리티 중심의 브랜딩과 상식을 벗어난 페르소나는 마돈마를 위한 완벽한 조화이지만 구찌와의 조화는 다소 낯설다. 특히 제레미 스캇 브랜드와 마돈나와 색깔이 전혀 틀린 절충주의, 앤드로니너스 그리고 미묘한 컨셉으로 전체 이미지 개편의 중간에 있는 구찌에게는 어쩌면 싸구려 브랜드로 보일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 결과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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