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패션 3]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베스트셀러 잇백을 가진 스타들

라이프	2015-07-31

[백투더패션 3]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베스트셀러 '잇백'을 가진 스타들

최근 제인 버킨이 에르메스의 상징이 된 ‘버킨 백'에서 자신의 이름을 없애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새삼 유명 스타들의 이름이 들어간 ‘잇 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타 이름이 들어간 베스트셀러 14개 브랜드 ‘잇 백’ 을 소개한다.

언제부터인가 패션계에는‘잇 백(it bag)’이라는 말이 등장하더니 이제는 일반적인 패션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특별한 어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그 가방이다(It’s the bag)’라는 뜻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가방을 의미한다. 해마다 잇백으로 선정되는 명품 브랜드의 가방들은 가격에 관계없이 날개 돋친 듯 팔린다. 바로 스타 파워로, 셀러브리티들과 잇백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잇백’을 가진 스타들이 가방을 든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간접적인 홍보를 하면서 가방들은 매장마다 품절 사태가 벌어지는 등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특정 스타에 의한 혜택을 톡톡히 받아 인지도를 높이는‘스타의 이름이 들어간 잇백’을 만나보자.

Grace Kelly

그레이스 켈리는 1954년 영화 <나는 결백하다(To Catch A Thief)>서 에르메스 백이 켈리의 옷장으로 사용되면서 에르메스 가방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에르메스는 1922년 최초의 가죽 핸드백을 출시한 이래 전 세계 여성들이 꿈꾸는 핸드백을 탄생시켰다. 1935년 선보인 여성용 가죽 백(Sac à dépêches)은 모나코의 왕비가 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1956년 미국 잡지 <라이프> 표지에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 들고 나온 모습이 실린 이후, 1977년 ‘켈리 백’ 으로 불리게 되며 현재에도 인기를 얻는 최고의 명품이 됐다.

Jane Birkin

‘버킨 백(Birkin Bag)’은 1984년, 에르메스의 5대손인 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 CEO가 비행기를 탔는데 동석하게 된 가수이자 여배우인 제인 버킨(Jane Birkin)을 위해 만들었다. 뒤마는 제인 버킨의 가방 안에 물건이 엉망진창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당신의 물건을 다 넣을 수 있는 가방, 그리고 수첩을 넣을 수 있는 포켓을 가방 안에 붙이자"고 제안해 탄생했다.

그렇게 탄생한 ‘버킨 백’은 일주일에 2개 정도만 만들 정도로 제작공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며 몇 달을 걸려서 사는 기다림의 핸드백으로 유명하다.이 가방은 세계에서 사장 인기 있는 가방 중 하나다.

올해로 에르메스의 상징이 된 '버킨 백'이 출시된지 31년째, 에르메스 '버킨 백'의 타이틀 주인공 제인 버킨은 지난 7월 '버킨 백' 제조과정에서 드러난 끔찍한 악어 도살에 관한 충격적인 동영상을 본 직후 에르메스 측에 '버킨 백'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동물협회인 PETA 에서도 동물학대의 상징이 되고 있는 에르메스 가죽제품 판매 금지를 위한 안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한동안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Bryan Boy

지난 2008년 마크 제이콥스가 그를 기리는 의미로 'BB 백'을 만들었다. 당시의 화려한 블로거 브라이언 보이(Bryan Boy) 패션돔에서 자신의 위치를 굳혔다.

Alexa Chung

멀버리의 '알렉사' 책 가방은 스타일 아이콘이자 방송인인 알렉사 청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뒤, 2009년 론칭했을 때 역대 가방 중 가장 많이 팔린 스타일이 되었다. 그녀는 TV 쇼와 각종 행사에 이 가방을 들고 나오며 대중에 멀버리 가방을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가방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등극하였고, 세계적으로 멀버리 브랜드를 빛낸 잇백이 되었다.

Amal Clooney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의 아내인 아말 클루니(Amal Clooney)는 인권 변호사에서 셀러브리티로 변신한 대표적인 인물로, 이탈리아 브랜드 '발린(Ballin)'은 대표적인 핸드백 라인중 한개를 그녀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Cara Delevingne

영국 모델 카라 델레바인은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 멀버리와의 콜리보레이션을 통해, 조절 스트랩이 달린 그녀의 실용적인 배낭(rucksacks) 라인을 2015년 9월에 론칭한다. 멀버리의 베이스 워터백이 변형된 디자인으로 특이한 점은 실용성을 고려해 토트 & 백팩 & 숄더 백으로 자유자제로 변신이 가능하다.

Jacqueline Kennedy Onassis

원래 '부비에(Bouvier) 백으로 불리던, 이 구찌 스타일은 재클린 캐네디가 자신의 시그너처 스타일로 이 가방을 채택해 자주 대중들에게 선을 보인 후 그녀를 기리기 마음으로 '재키' 백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물했다.

Lana Del Rey

2012년에 미국 가수 레나 델 레이의 이름을 붙인 멀버리의 '델 레이' 백이 선보였다. 제품이 나오기 전 '알렉사' 백과 마찬가지로, 스타 가수 레나 델 레이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자 전 세계에 걸쳐 매진되었다.

Sofia Coppola

마크 제이콥스가 루이 비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하고 있던 시절, 그의 절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이름이 들어간 백이 프랑스 하우스에 의해 우연히 선보이게 되었다. 2007년 소피카 코폴라는 LV 워크숍에 가방을 주문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디자이너는 그녀를 위한 완벽한 잡동사니 자루를 디자인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SC' 백이다.

Gisele Bündchen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의 이름을 딴 루엘라 바틀리의 '지젤' 백은 2002년에 첫 선을 보였다.

Sophia Loren

소피아 로렌은 브랜드 설립자와의 우정 덕분에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소피아' 백의 탄생하게 되었다는 탄생 비화를 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Diana, Princess of Wales

영국의 황태자 비, 다이아나는 종종 자신이 기장 좋아하는 베이지 컬러의 토즈 백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다. 그녀의 죽음 이후, 토즈는 'D-bag'이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Jessica Stam

마크 제이콥스가 미국 모델 제시카 스탐의 이름을 딴 큍팅과 시그너처 체인이 특징인 '스탐' 백을 디자인해 잇백이 탄생했다.

Diane Kruger

제이슨 우의 '다이엔' 숄더백은 독일 배우 다이엔 크루거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디자인되었다. 제이슨 우는 "어느 날 다이엔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몇번의 이메일과 대화를 통해 ‘다이엔 백’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다이엔 백'은 결국 시대를 초월한 세련된 여성스러움을 간직한 백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