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7-30 |
[백투더패션 2] 재클린 캐네디의 네버엔딩 스타일 트렌드 11가지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새 20년이 지났다. 하지만 스타일 아이콘 재키의 유산은 여전히 살아있는 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의 생일(7월 28일)을 맞아 그녀가 여전히 네버엔딩 스타일 아이콘으로 사랑받는 이유 11가지를 소개한다.
재클린 캐네디 오나시스의 별명인‘재키 O’는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부인으로, 1961년 32살 나이에 영부인이 된 재클린 케네디에게 언론이 붙여준 애칭이다. 그녀는 재키 룩이라는 패션 용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패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20세기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 1994년, 아쉽게 우리 곁을 떠났지만 ‘아메리칸 퀸’에 대한 미국인과 세계인들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올해로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1960년대 초반부터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을 때처럼 그녀는 지금도 여전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인식되고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이 그녀에게 붙여준 별명 재키 오(Jackie O)처럼 그녀는 늘 새롭게 아주 캐주얼한 방식의 옷 입기를 대중들에게 선보여 사랑을 받았으며, 자신의 이름과 거의 동의어인 필 박스 모자와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등과 같은 액세서리를 유행시켰다.
60년대 초반부터 프랑스 패션을 누구보다 앞서서 받아들였던 젊고 세련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의 패션 취향은 샤넬과 지방시, 발렌티노 등과 같은 프렌치 패션과 미국적 글래머러스 룩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을 감춘 우아함 혹은 우아한 글래머러스 룩인 ‘재키 룩’을 완성했다. 재키 룩은 늘 절제된 아름다음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했기 때문에 넘치거나 혹은 부족하지 않은 나름의 균형 감각을 유지했다. 캐주얼한 차림인 검은 셔츠에 화이트 팬츠를 입고 카프리 해변을 산책하던 모습은 심플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지난 7월 28일은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86번째 생일이었다. 그녀의 생일을 맞아, 20세기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던 그녀의 주목할 만한 순간으로 되돌아가 보자. 그리고 요즘 스타일 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재키 룩의 흔적을 찾아보자.
1. 필 박스 모자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는 재키 룩의 상징이 된, 미국 디자이너 할스톤이 디자인한 우아한 스타일의 필 박스 모자(테 없는 여성용 모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1960년대에 백악관에서 대통령의 부인으로 사는 동안 종종 필 박스 모자를 착용했었다.
2. 스테이트먼트 슬리브
그녀는 리틀 블랙 드레스를 무척이나 사랑했지만, 아울러 흥미로운 소매를 더 사랑했었다. 그녀는 7부 소매 트렌드를 아주 액티브하고 상공적인 방식으로 선보여 역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3. 슬리브리스 A라인 드레스
소매가 없는 A라인 드레스 역시 재클린 케네디의 대표적인 시그너처 룩이다. 화이트, 핑크, 회갈색 등 밝은 컬러의 리넨이나 실크 소재로 만든 A 라인 드레스는 늘 고급스럽고 우아한 퍼스트레이디를 연출했다.
4. 트렌치코트
스타일 아이콘 재클린 케네디는 고전적인 카멜 트렌치코트를 ‘클래식’ 아이템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구찌 재키 소프트’라 불리는 일명 재키 백도 카멜 컬러다.
5. 프렌치 슈트
퍼스트레이디 시절, 그녀가 가장 즐겨 입었던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프렌치 슈트였다. 60년대 여성들이 즐겨 입었던 투피스 느낌의 프렌치 슈트는 당시 전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했다. 특히 남편인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당시, 샤넬의 슈가 핑크 부클레 슈트를 입어서 더 유명해졌다. 그녀는 남편 암살 직후 린든 존슨 부통령의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 올 때까지 피 뭍은 슈트 갈아입기를 거부했는데 이는 남편을 암살 저격범을 향한 분노의 메시지였다고.
6. 승마복
재클린 케네디는 승마를 무척 좋아했다. 얼마나 승마를 좋아했으면 재키 인형이 승마복으로 제작될 정도였다. 뉴욕 뉴포트에 살던 어린 시절 부터 승마를 좋아했던 재클린은 남편 암살 후 찾아온 우울증을 승마로 극복할 정도로 승마 마니아였다고 한다.
7.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에 대한 그녀의 지극한 사랑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재키 식 ‘잇 스타일’로 만들었다. 특히 34살의 나이에 벌어진 남편의 암살 이후 영부인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난 직후부터 거의 30년 동안 재클린은 외출 할 때 짙은 선글라스를 벗지 않았다. 그녀가 짙은 선글라스를 쓴 이유는 사람들을 몰래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8. 와이드 팬츠
1970년대에 그녀는 스포티한 룩을 착용했는데, 특히 와이드-레그 트라우저와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은 드레싱을 유행시켰다. 올레 가시니라는 영부인 전담 디자이너가 있었지만 발렌티노와 지방시를 특히 좋아했던 재클린 케네디는 발렌티노 팬츠와 실크 셔츠를 즐겨 입었다.
9. 화이트 팬츠
재클린 케네디는 캐주얼한 차림을 할 때 늘 화이트 팬츠를 즐겨 입었다. 벨트를 하지 않은 화이트 팬츠 위에 블랙 탑을 항상 바지 밖으로 내어 엉덩이가 덮이도록 입었다. 파라라치들이 찍은 검은 셔츠에 화이트 팬츠를 입고 카프리 해변을 산책하던 모습은 지금도 스트리트 패션에 영감을 준다.
10. 폴카 도트 프린트
물방울(polka dots) 무늬를 특히나 좋아하는 취향을 가지고 있었던 재클린 케네디는 폴카 도프 프린트 의상을 유행시켜 미국 패션 산업에서 프린트 생산의 부활을 촉진시키기도 했다.
11. 헤드 스카프
그녀는 이 심플한 실크 스카프를 머리에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늘 시크하게 헤드 스카프를 착용했다. 그런데 그 유행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할머니 패션을 연상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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