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7-29 |
세계적 경제불황에도 럭셔리 패션하우스 상반기 실적은 고공행진
지난 상반기 매출, 에르메스 22%, 구찌그룹 17%, LVMH 그룹 19% 신장 발표
미국의 달러 강세와 유로의 몰락, 심지어 러시아 루블화의 급락 등 최근의 통화 변동은 유럽의 최대 럭셔리 기업의 수익성을 올리는 데 일등공신이었을까? 지난주 에르메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2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일정한 환율은 10%증가). 커링 그룹 또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으며 LVMH는 상반기 매출이 19% 성장과 함께 이익은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LVMH 회장이자 CEO인 베르나르 아놀드에 따르면 "럭셔리 패션 산업이 대체적으로 매출이 신장했으며 지난 2분기(매출 23% 성장, 일정한 통화 기준으로 9%)는 1분기보다 더욱더 매출이 신장했다"고 말했다.
가장 주요 부문인 패션과 가죽 제품은 올 상반기에 일정한 통화 기준으로 볼 때 5% 신장했다. 루이비통의 가죽제품인 모노그램 백과 새로운 가죽 라인이 눈에띄게 좋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로로 피아나(Loro Piana)는 새로운 매장을 오픈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펜디는 가죽 제품과 액세서리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셀린, 지방시, 겐조 또한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하고있다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LVMH그룹 산하의 미국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와 도나 카란 두 브랜드만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마크 제이콥스는 독립형의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컨템포러리 라인을 접고 메인인 마크 제이콥스 라벨로 라인을 통합해 현재 보다 넓은 범위의 가격대를 도입하는 과정에 있으며 도나카란은 도나카란 컬렉션을 당분간 중단하고 DKNY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교체해 현재 리포지셔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LVMH의 주요 매출은 패션과 가죽 제품이 비중이 월등히 높았고 시계와 주얼리 상대적으로 작은 부문이었다. 그러나 시계와 주얼리 분야도 일정한 환율로 매출이 10% 증가하는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시계보다는 주얼리 매출이 급격히 상승했다. 디올의 클래식 자도르와 미스 디올 향수가 반응이 높게 나타나는 등 향수와 화장품 역시 매출이 6% 증가했다. 겔랑 역시 라 뿌띠 로브 누아르와 아베이 로얄 향수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들이 올 상반기 높은 매출로 성장기를 구가했으며 특히 LVMH는 기대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냈다는 평가다. LVMH 측은 경제와 통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디비젼 확장으로 경쟁업체와의 대결구도에서 시장점유율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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