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7-24 |
그레이스 켈리의 손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영화 배우에서 모나코 왕비로 살다가 간 그레이스 켈리의 손녀가 <히퍼스 바자>의 모델로 나섰다. 촬영은 그레이스 켈리 생전에 그녀와 많은 촬영을 했던 리차드 아베돈의 손자 마이클 아베돈이 맡았다. 대를 이어 패션 아이콘의 손녀와 손자가 만난 셈이다.
매년 <하퍼스 바자>는 인쇄 페이지 형태를 통해 마치 무도회에 처음 등장하는 소녀처럼, 전 세계에 스타일과 스크린 아이콘의 손녀를 처음 소개하는 독특한 습관으로 매년 색다른 그 무언인가를 만들어 낸다.
지난해에는 아티스트 겸 모델로 박애주의자를 꿈꾸는 오드리 햅번의 손녀 엠마 페럴(Emma Ferrer)이 주인공으로 나서 화보를 찍으며 모델로 데뷔했다. 이번에는 알베르 2세 왕자의 딸이자 고 그레이스 켈리 왕비의 손녀인 23세의 하스민 그레이스 그리말디(Jazmin Grace Grimaldi)의 차례다.
뉴욕 출신의 하스민 그레이스 그리말디의 이번 화보는 마이클 아베돈이 촬영했다. 마이클 아베돈 역시 고 그레이스 켈리와 생전에 여러 번 촬영을 한 전설적인 포토그래퍼 리차드 아베돈의 손자로 대를 이어 손녀와 손자가 각각 모델과 작가로 마주한 셈이다. 매력적인 확산을 위해, 이번 패션 화보에서 하스민이 할머니의 스타일을 흉내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와의 짧은 관계 후 어머니 타마라 로토 사이에서 1992년에 태어난 하스민의 존재는 미국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2006년까지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그녀가 아버지와 그의 아내인 샬린 공주와 끈끈한 관계를 형성한 후, 고향인 뉴욕을 떠나 모나코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그녀는 그 유명한 자신의 친 할머니 그레이스 켈리(1982년에 사망)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아버지가 거주하는 모나코 궁전에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방은 그레이스 켈리의 기념품이 대부분이 안치되어 있는 할머니의 탈의실이라고 한다. 그녀는 할머니가 나온 영화를 통해 그녀와 친숙하게 되었고, 그녀와 연기와 노래에 대한 사랑을 공유하고 있다.
그녀는 “할머니와 관련해 처음으로 다정함을 느낀 기억 중 하나는 영화 <하이 소사이어티>를 볼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첫 순간이었다. 나는 연기와 노래, 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이 영화 속 그녀에게서 열정을 보았다. 나에게는 정말 소름끼치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녀는 노래로 경력을 쌓고 있으며, 대학원에서 국제 관계를 전공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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