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7-22 |
패션 위크에 주최자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최근에 열린 ‘마이애미 수윔 위크’는 패션 위크에 왜 주최자가 필요한지에 대한 교훈을 생생하게 알려 주었다. 시행착오를 겪은 마이애미 스윔 패션 위크 주최자로 IMG가 다시 복귀한다.
연례행사인‘마이애미 스윔 위크(Miami Swim Week)’ 주최자 IMG와 메인 스폰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빠진이후 마이애미 스윔 위크에 참여했던 패션 브랜드 및 참석자들은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후원사와 관리 기관이 없이 다수의 프로덕션 기업들이 패션쇼를 진행한 가운데 행사 진행 미흡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
심지어 일정도 불분명했다. 행사를 진행한 프로덕션 펑크션(Funkshion)은 첫 공식 일정이 화요일이었는데 정작 수요일에 행사를 시작했다. ‘클로버 캐넌(Clover Canyon)’은 프리젠테이션을 30분 늦게 시작해 15분이나 일찍 끝냈다(이유는 관객 부족 때문으로 보도되었다). ‘더 6 쇼어 로드 바이 푸자(The 6 Shore Road by Pooja)’ 런웨이 쇼는 계속 지연되면서 일부 게스트와 포토그래퍼들은 다음 스케줄의 패션쇼를 보기위해 이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쇼장 사이의 거리가 멀어 이동시간도 오래 걸리는 등 행사 진행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계속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서로 다른 프로덕션 회사들에 의해 패션쇼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조정 역할이 없어 관객들이나 프레스들이 다음쇼를 보기위해 일찍 쇼장을 떠나거나 아니면 다음쇼를 놓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한편 마이애미 스윔 위크 행사 내내 수많은 문제점이 발생한 가운데 내년에는 IMG가 마이애미 스윔 위크의 주최자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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