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7-21 |
‘물 빠지고, 뜯어지고’ 래시가드 품질 논란
데상트, STL 등 조사제품 절반이 염색성 취약… 품질표시 규정도 지켜지지 않아
올 여름 바캉스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한 래시가드.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패셔너블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출시된 일부 제품의 품질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사단법인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최근 래시가드 수영복 중 인기가 높은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데상트」 「록시」 「레노마」 「아레나」 「오닐」 「엘르」 등 6개 브랜드 제품에서 햇빛, 땀, 물, 염소처리수로 인한 색깔 변색과 오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데상트」 (S5223ETL02), 「STL」 (15 래쉬가드 멀티 블랙/화이트 WL) 등 2개 제품의 경우 올 뜯김(스낵성 테스트)에 취약해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은 12개 제품 모두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속건 기능을 광고한 5개 제품의 건조시간은 평균 3.6시간으로 나타났다. 물에 젖은 원단이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의 시간인 건조 속도는 「STL」 (15 래쉬가드 멀티 블랙/화이트 WL)제품이 180분으로 5개 제품 중 가장 짧았으며, 「헐리」 (GRG0000120) 제품이 260분으로 가장 길었다.
제품 품질표시는 상당수가 관련 규정에 적합하지 않았다. 「배럴」 (WRG_05), 「오닐」 (#4172) 등의 2개 제품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필수 부착해야 하는 KC마크도 없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레노마」 (TS5339) 제품은
실제 혼용율이 표시와 일치하지 않았다.
「록시」 (R521RS026), 「배럴」 (WRG_05), 「아레나」 (ARSQR11), 「오닐」 (#4172), 「헐리」 (GRG0000120), 「STL」 (15 래시가드 멀티 블랙/화이트 WL) 등의 6개 제품은 관련 규정에 표시하도록 되어있는 제조(수입)자명, 제조국, 제조연월, 취급상 주의사항 등이 일부 누락되었거나 국내 규정에 맞지 않게 표시(혼용율 등 통일문자 미사용, 미국 · 유럽식 세탁 기호 사용)하고 있었다.
래시가드 수영복에 관한 자세한 가격 및 품질 비교정보는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홈페이지(www.sobo112.or.kr)와 스마트 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카테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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