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7-17 |
‘하의실종이 사라졌다’ 미니스커트보다 와이드 팬츠 인기
복고열풍 타고 와이드 팬츠 판매율 급증… 함께 매칭할 수 있는 복고 패션아이템도 호조
여름이면 어김없이 등장했던 ‘하의실종 패션'이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등으로 거리를 장식하던 여성들이 길고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를 착용하면서 스트리트 패션 풍경이 변모하고 있는 것.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가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여성 와이드 팬츠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여름 패션의 정석과도 같았던 핫팬츠와 미니스커트의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할 때 각각 28%,
22% 감소했다. 슬림 핏으로 인기가 높았던 스키니진의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기장 별 판매량을 분석해보면 와이드 팬츠 전체 판매량 중 7부 기장 제품이 55%로 가장 인기를 모았으며, 9부 이상의 롱 스타일도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통 넓은 바지'를 뜻하는
와이드 팬츠는 최근 이어지는 복고 열풍을 타고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기존의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스키니진이 몸에 딱 달라붙고 노출이 심해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것과 달리 와이드 팬츠는 넓은 통 덕분에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고 통풍이 좋아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와이드 팬츠의 인기에 힘입어 복고 패션 액세사리 아이템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와이드 팬츠와 함께 연출할 수 있는 복고풍 선글라스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햅번
스타일의 둥근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의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57% 증가했으며 보잉 선글라스의 판매량
역시 131% 증가했다.
손지인 아이스타일24 트렌디 의류 담당 MD는 "과거의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대중 심리로
인해 복고 관련 상품들의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는데, 와이드 팬츠의 인기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며 "상황에 따라 티셔츠, 민소매, 셔츠, 재킷
등 패션 아이템 매칭을 통해 다양한 와이드 팬츠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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