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7-15 |
한국 남성복, 뉴요커들의 시선 사로잡았다
강동준-장형철 디자이너 뉴욕서 ‘컨셉코리아’ 남성복 S/S 2016 런웨이 펼쳐
한국의 남성복이 뉴요커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뉴욕패션위크멘즈S/S 2016’ 기간 중인 14일 오후 1시 뉴욕 아트빔(ArtBeam)
전시장에서 ‘컨셉코리아 남성복 S/S 2016’을
개최했다. 이번 런웨이는 현지 관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예감케 했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컨셉코리아’는 뉴욕패션위크가 이번 시즌부터 남성복과 여성복을 나누어 진행함에 따라, 국내
남성복 브랜드 「디바이디(DBYD, 강동준)」와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장형철)」이
단독 런웨이를 진행헸다.
이번 행사에는 전 파슨스 패션스쿨 학장이자 ‘컨셉코리아’ 평가위원장인 Simon Collins를 비롯해 포브스의 Joseph DeAcetis, 월스트리트 저널의 Meenal Mistry, 남성패션전문 GQ 매거진의 Garrett Munce, 나일론 매거진 J. Errico, Preetma Singh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런웨이를 감상했다.
런웨이 첫 순서로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 출신으로 밀란, 런던패션위크에 진출하여 해외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동준 디자이너의 「디바이디」가 등장해 혁신적인 실루엣의 어반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국 패션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그 동안 고수해온 무채색에서 벗어나 화려한 패턴과 컬러를 도입하는 변화를 시도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장영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피플」의 무대가 진행됐다. 런칭 4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무서운 신인 장영철 디자이너는 클래식한 수트 스타일을 바탕으로 활동적인 디테일을 포인트로 줘 호평을 얻었다.
사이먼 콜린스 ‘컨셉코리아’ 평가위원장은 “’컨셉코리아’ 참가 디자이너들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디바이디」와 「오디너리피플」은 각자 상반된 매력을 가진 브랜드지만, 모두 실용성과 독창성을 우선한다는 점에서 미국 패션시장에서 환영 받을만하다”고 평가했다.
강동준 디자이너는 “처음 ‘컨셉코리아’에 참석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기획단계부터 미국시장을 겨냥해 심혈을 기울인 만큼 추후 쇼룸에서도 좋은 실적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형철 디자이너도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삐티워모 수주회에 참가한 데 이어 올해 ‘컨셉코리아’를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 디자이너들은 19일부터 투모로우 쇼룸(Tomorrow Showroom)과 엑스티지 쇼룸(X-tige
Showroom)에 각각 입점해 바이어와의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정용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산업실장은 “세계적으로 남성복 시장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컨셉코리아’도 남성복 단독 런웨이를
개최하게 됐다”며 “행사 이후 쇼룸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9월 10일에서 17일까지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S/S 2016’의 공식 스케줄로 ‘컨셉코리아’ 여성복 런웨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전년도 참가한 「칼이석태(KAAL.E.SUKTAE, 이석태) 」와 「자렛(jarret, 이지연) 」이 런웨이를 선보인다.
<사진제공: 컨셉코리아>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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