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7-14 |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싸다? 아마존 파격세일에 ‘직구족 들썩’
아마존, 15일 창립 20주년 기념 ‘프라임 데이’ 이벤트 개최… 월마트도 할인행사로 반격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더 큰 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5일(현지시간)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Prime day)’라는 이름으로 아마존 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아마존은 미국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더 많은 ‘핫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주요 할인 품목은 전자제품, 장난감, 비디오 게임, 영화, 의류 등이며, 10분에 한 번씩 특별할인가 상품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국 타임지는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을 늘려 이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약 4000만명으로, 이들의 구매실적은 평균 고객의 두 배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아마존 유로 회원인 프라인 회원만 참여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고속배송서비스와 무료 영상, 음악, 저장공간 등을 제공받는 서비스로, 연회비는 미국 기준 99달러(약 11만원)다. 단 연회비 없이 30일간 무료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국내 직구족들의 소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실제로 아마존의 프라임 데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직구족 커뮤니티는 이와 관련한 포스팅이 폭주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 가입 및 해지 방법, 프라임 데이 이용 방법, 배대지 사용법 등에 관련 글이 업데이트되고 있는 것.
아마존은 국내에 쇼핑몰을 개설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인이 미국 등 해외 아마존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프라임 회원에 가입하는 것에는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이번 아마존 프라이 데이는 한국 시각으로 15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맞서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대형 할인행사를 펼친다. 월마트 웹페이지에는 ‘아마존 가격 대비 저렴하거나 동일’하다는 문구로 아마존의 할인행사를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월마트는 무료배송을 위한 최소 구입금액을 기존 50달러에서 35달러로 낮추고 아마존의 할인공략에 대응할 방침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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