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7-09 |
노티칼 스트라이프에 대한 송시, 2015 F/W JPG 꾸띄르 컬렉션
2015 F/W 장 폴 고티에 꾸띄르 컬렉션은 백파이프, 세일러 모자와 우뚝 솟은 투구에 이르기까지 고티에의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 볼드한 스트라이프 스타킹과 40년대 스타일의 코트, 그리고 극도의 빅토리안 프록코트도 일부 선보였다.
죽은 동물의 모피 소재로 만든 정교한 원형 앞치마 같은 옷을 입고, 약 1피트 높이의 투구를 쓰고 런웨이를 워킹하는 모델 안나 클리블랜드는 실제 장 폴 고티에 패션쇼에 등장했다.
고티에의 시그니처 패턴인 노티칼 스트라이프에 대한 실험으로 시작된 장 폴 고티에의 2015 가을/겨울 꾸띄르 컬렉션은 동물의 모피와 부족적 패턴, 투구 등이 결합된 트라이얼 룩을 끝으로 웅장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고티에를 유명하게 해준 노티칼 스트라이프는 스트라이프 모자, 스트라이프 스타킹, 스트라이프 셔츠 그리고 심지어 스트라이프 실크 점프 슈트까지 다양한 실험적인 스타일을 제안했다.
모델들은 현기증이 날 정도의 긴 투구를 착용했으며 그들 중 일부는 페즈모자(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남자들이 쓰는, 빨간 빵모자같이 생긴 것)와 레이스 태양열 전지판을 닮은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그러나 가장 이상하고 오싹한 액세서리는 바로 눈과 코가 모두 있는 옐로-오렌지의 퍼 스톨이었다.
패션쇼는 백파이프의 라이브 사운드트랙으로 진행되었고, 고티에가 피날레 인사를 하면서 그룹 빌리지 피플의 ‘인 더 네이비(In the Navy)’로 바뀌었다.
인스타그램 마니아들을 위해 기이한 순간을 재미있는 패션쇼로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모델 안나 클리블랜드는 갈지자 걸음으로 패션 댄스같은 연극 같은 피날레 퍼포먼스를 연출해 장 폴 고티에 뉴 디바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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