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7-08 |
유니클로를 위한 크리스토프 르메르의 퍼스트 룩
올 10월 럭셔리와 하이 스트리트가 만난 새로운 SPA 콜라보레이션이 선보인다. 바로 유니클로와 에르메스와 라코스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의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 유니클로가 전 에르메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프 르메르와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을 올 10월에 선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7일(현지 시간), 파리의 마레 지구에서 퍼스트 룩을 발표했다.
공개된 콜라보레이션 분위기는 절제된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것으로 드러나, 전체적으로 브랜드 분위기에 맞춘 듯 한 적절한 차분함이 돋보였다. 모델들은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편안한 옷을 선택해 입고 거대한 화분에 심은 무화과나무 아래 흰색이 드리워진 린넨 소파에 누웠다. 특히 그레이, 크림, 레드, 블랙, 네이비와 스모키 그린 컬러 블로킹이 돋보였다.
항상 유니클로의 강력한 포인트였던 니트웨어는 두꺼운 리브 니트 튜닉과 털이 긴 롱 존스부터 부드러운 라인 스커트와 스트라이프 마리니엘 스웨터에 이르기까지 다수 선보였다. 셔츠감, 네이비블루 퀼로트, 진홍색 미디-렝스 시프트 드레스는 컬러 선택에서 탁월했고, 대부분 아무 문제없이 사무실부터 저녁 식사까지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또한 블랙 & 화이트의 화려한 오버사이즈 파카도 눈길을 끌었다.
에르메스와 라꼬스떼 두 곳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크리스토퍼 르메르의 경험이 결합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캐주얼웨어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유행을 주도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패션에 맞는 분위기를 잘 잡아냈다는 평가다. 심지어 퀄리티와 비용을 속삭일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었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지만 가장 비싼 가격 태그는 코트의 22만원이다.
크리스토프 르메르와 에르메스와 라코스떼에서 함께 일했던, 인생과 작업 파트터인 사라-린 탄은 “적당한 휴식과 편안함에 우아함”을 결합한 컬렉션을 창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이것은 소리치는 시끄러운 패션이 아니라 편안함 그 자체였다. 유니클로와 르메르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은 오는 10월부터 전 세계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 유니클로닷컴(Uniqlo.com)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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