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7-08 |
라프 시몬스의 '쾌락의 정원’ 2015 F/W 디올 꾸띄르 컬렉션
라프 시몬스는 2015 가을/겨울 디올 꾸띄르 컬렉션에서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16세기 그림 '쾌락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젊고 순진한 룩부터 관능적인 룩, 선과 악이 교차하는 최고의 꾸띄르 컬렉션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는 지난 7월 6일 월요일(현지시간) 오후에 열린 2015 가을/겨울 디올 오트 꾸띄르 컬렉션에서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16세기 그림 ‘쾌락의 정원(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에서 영감을 받아 선과 악이 교차하는 순진한 룩과 관능적인 룩, 예술이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로댕 미술관 정원의 온실 같은 구조에서 라프 시몬스는 선과 악의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양자택일의 젊고 순진한 스타일부터 관능적인 스타일의 완벽한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오트 꾸띄르 오페라의 판타지 세계로 안내해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를 위한 최고의 꾸띄르 컬렉션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과거에 선보였던 디올 꾸띄르 컬렉션과 마찬 가지로, 이번 패션쇼에는 플로랄이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대신 시폰에서부터 모피까지 전 방위에 걸친 다양한 질감으로 인해 지루함을 덜어주었고 복잡한 자수와 소셜 미디어를 떠들썩하게 만든 드라마틱한 형태감 역시 돋보였다.
패션쇼에 영감을 준 그림들처럼, 디올 쿠튀르 라인은 젊은 감성의 순수한 스타일부터 관능적인 스타일이 교차했다. 섹시한 드레스와 대조되는 공기처럼 가벼운 실크 드레스와 풀 스커트 가운을 입은 모델들이 등장하며 패션쇼가 시작되었다.
모델들은 의도적으로 드레스를 한손으로 꽉잡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시퀸 드레스 시리즈는 양쪽 측면을 완벽하게 오픈했고, 목걸이 체인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컬렉션 무대에 자주 등장한 시퀸 플랫폼 샌들은 다소 이질적이었지만 인기 있는 인스타그램 먹잇감으로 손색이 없었다. 행사에 참석한 루피타 뇽, 에밀리 브런트, 로지 헌팅턴-휘틀리 등 디올 셀러브리티 팬들의 박수속에 패션쇼는 성료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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