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7-03 |
모더니즘과 레트로가 결합된 산드로옴므 16 S/S 컬렉션
산드로옴므가 파리패션위크 두 번째 무대를 진행했다. 산드로옴므의 2016 S/S 컬렉션은 재즈 뮤지션 쳇 베이커에게서 영감을 받아 도회적인 뮤즈의 정신을 담았다. 모더니즘과 레트로룩이 결합된 컬렉션 무대를 감상해보자.
아이디룩(대표 조승곤)에서 직수입 전개하는 「산드로옴므」가 2016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2월 파리 컬렉션에 데뷔한 뒤 두 번째로 진행된 「산드로옴므」의 컬렉션은 파리패션위크 기간인 6월 28일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열렸다.
「산드로옴므」 2016 S/S 컬렉션은 재즈 뮤지션이자 쿨한 스타일의 상징인 쳇 베이커(Chet Baker)와 매혹적인 그의 앨범 ‘Let’s Get Lost’로부터 시작됐다. 「산드로옴므」의 크레이티브디렉터 이안 셰트리트(Ilan Chetrite)는 애조와 환희를 적절하게 결합하는 그의 감성과 절제된 연주 스타일을 지닌 쳇 베이커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컬렉션을 구성했다. 특히 화려한 치장 없이도 스타일리시하며, 스타일에 한계를 두지 않는 도회적인 뮤즈의 정신을 담았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레트로룩에 대한 담대한 모험 정신을 살펴볼 수 있었다. 브라운
스웨이드 재킷에 그레이 컬러의 주름 팬츠를 매치해, 마치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미국 범죄영화 ‘도니 브래스코(Donnie Brasco)’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하이 웨이스트로 연출된 주름진 실크 팬츠는 발목에서 떨어지는 기장감으로
「산드로옴므」만의 시크함을
강조했다. 데님 스타일은 인디고 톤에 화이트 스티치를 넣어 트렌디한 핏과 복고를 모던하게 접목했다.
오버사이즈 코트는 드롭-숄더(Drop-Sholder) 스타일을 통해 무심한 듯 스타일리시한 코트로 대중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실루엣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6년 트렌드
패브릭으로 부상한 울 소재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주름과 부드러운 텍스쳐로 남성복에서의 실루엣을 돋보이게 했다. 「산드로옴므」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모더니즘과 레트로룩의 결합을 눈여겨보자.
<사진제공: 아이디룩 산드로옴므>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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