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7-01 |
애플워치는 패션 아이템? 관련 액세서리 판매 급증
국내 첫 출시 이후 전용 거치대, 보호필름 등 판매량 급증… 명품화 전략 통했다
'애플워치=패션 아이템' 전략이 적중한 걸까?
애플의 스마트 시계 애플워치가 지난달 26일 국내에 출시된 후 20∼40대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애플워치 액세서리 구매가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의 경우 애플워치 밴드와 케이스, 거치대 등 관련 액세서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출시 당일인 6월 26일 애플워치 액세서리 매출은 전날 대비 80% 올랐고, 27일에는
183%, 28일 330%, 29일 165%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11번가 관계자는 “국내
출시 이후 11번가에 등록된 애플워치 액세서리 상품 수와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필수품으로 인식되는 보호필름과 기분이나 스타일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스트랩(줄)이 인기”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 역시 최근 일주일(6월22∼28일) 간 애플워치 액세서리 판매 1위는 거치대가 차지했으며, 이어 액정보호필름, 케이스, 밴드, 외부보호필름
순으로 나타났다.
거치대는 시계 액정을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스탠드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의 1만 원대 제품이 주로 팔리고 있으며, 애플 고객의 마니아 성향을 반영해 나무와 메탈 등 이색 소재로 만든 제품도 등장했다.
액정보호필름은 액정만 덮을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으며 일반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처럼 ‘4중 강화’, ‘방탄필름’ 등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케이스는 실리콘 형태로 시계 전체를 감싸는 형태와 하드 케이스로 전면만
보호하는 두 종류가 있다. 스트랩의 경우 메탈이나 가죽 소재가 인기인데 일반 시곗줄처럼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옥션 관계자는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워치를 개인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패션 액세서리로 구별하면서 컬렉션별로 다양한 액세서리가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워치는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모델과 크기, 밴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테인리스 재질의 ‘일반형’, 알루미늄 재질의 ‘스포츠’, 18K 금장 케이스로 만들어진 ‘에디션’ 등 3종류로 나왔다. 국내 출시가격은 43만원에서 2200만원에 이른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