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6-29 |
동심으로 돌아가 입고싶은, 동화 속 디즈니 웨딩드레스 베스트 11
어린 시절 좋아했던 디즈니 만화 영화에 등장한 공주들이 당신의 패션에 영감을 주기에 너무 늙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다음에 제시하는 11명의 디즈니 공주 웨딩드레스를 주목해 보자. 이중에서 입고 싶거나 사고 싶은 드레스가 있다면 아직도 당신의 마인드는 동심이다.
엘사 공주 드레스를 어린 딸에게 사주면서 자신도 어린 시절 디즈니 만화 영화를 보면서 공주를 꿈꾼 시절이 있었음을 회상한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어릴적 디즈니 공주에 대한 동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은 나이의 문제가 아닌 감성의 문제이고 현실적인 속성 보다는 판타지적인 속성이 강하다. 디즈니 공주들의 드레스를 통해 다시한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보자.
현재 디즈니사가 보유 중인 공주 캐릭터의 효시는 1937년 탄생한 백설 공주다. 만화영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백설 공주가 첫선을 보였다. 두 번째 공주는 1950년 만화영화 <신데렐라>의 주인공인 신데렐라며, 세 번째는 1959년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주인공 오로라다. 이어 1989년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1991년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벨로 이어진다. 여기까지는 모두 백인 공주였다.
백인이 아닌 첫 유색 인종 공주는 1992년 발표된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주인공 재스민이다. 1995년 공개된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인디언 처녀 포카혼타스와 1998년 발표된 <뮬란>의 주인공 중국인 처녀 뮬란은 정식으로 말하면 공주는 아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주인공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디즈니 측에서는 공주로 인정해 디즈니의 프린세스 라인에 포함시켰다.
이어 2009년 선보인 <공주와 개구리>의 주인공인 티아나는 흑인 공주로, 디즈니월드 리조트의 매직 킹덤에서 대관식을 치루고 아홉 번째 공주에 등극했다. 디즈니의 열 번째와 열한 번째 공주는 2010년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주인공 라푼젤, 2012년 출품한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 주인공인 메리다다. 이어 열두 번째는 2013년 출품한 <겨울왕국>의 엘사다.
이미 결혼식을 올린 유부녀이거나 혹은 이제 곧 결혼식을 올린 신부이든 간에 당신만의 진정한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유니크한 드레스를 원한다면 이 기사를 읽고 나서 과감히 클래식한 화이트 디자인을 버리라고 충고하고 싶다. 물론 어린 시절 부터 꾸준히 좋아하는 당신만의 디즈니 공주 캐릭터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기본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신데렐라, 뮬란, 아리엘, 엘사 등 어린 소녀부터 나이든(?) 여성들 까지 좋아할 만한 11가지의 서로 다른 웨딩드레스들은 각각 시그너처 의상으로 부터 영감을 받았지만 당신의 빅 데이를 위한 최신 버전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생기가 넘친다. 마법의 드레스는 축하를 위한 행사에 약간의 요정 가루를 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벨 Belle
금빛의 마르케샤 노테 드레스가 선택한 ‘벨’의 옐로 볼 가운(1,395달러)은 레이스 슬리브와 풀 튤 스커트로 완성되어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결혼할 사람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외모는 얼마나 중요할까. 그리스 전설이 모티브가 된 <미녀와 야수>는 괴물이 된 왕자와 아름다운 처녀 벨의 사랑 이야기다. 얼굴이 못 생겨서 모두 멀리한 야수에게 미녀는 마음을 연다. 남부러울 것이 없는 생활을 하던 왕자는 야수가 되고난 뒤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배우자를 결정할 때 외모가 아니라 마음으로 사랑을 찾으라는 메시지가 핵심이다. 특히 영화 속에서 셀린 디옹이 부른 동명의 주제 음악에 따라 미녀와 야수가 춤을 추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신데렐라 Cinderella
신데렐라의 주름을 모은 드레스는 춤을 추기에 다소 크게 보일 수 있지만, 다음의 화려한 레이스 자수의 나임 칸 가운(13,990 달러)은 그녀만의 시그너처 컬러를 응용해 아마도 결혼식 하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듯하다. 여기에 신데렐라의 트레이드마크인 유리 구두를 함께 매치하면 아마 공주가 된 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신데렐라라는 단어가 프랑스어 ‘신데렐라(Cendrillon)’에서 유래되었다. 영화에서 신데렐라는 ‘착한 마음과 운명에 당당히 맞설 힘이 있다면 나도 왕자를 만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계모와 언니들에게 온갖 구박을 받지만 결국 왕자를 만나 인생역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정의 도움으로 눈부신 드레스와 유리 구두를 얻게 된 신데렐라가 사랑받는 신부로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사실 영화 속 신데렐라는 답답할 정도로 착한 여자다. 하지만 왕자를 만나 한 방에 인생을 역전한 이야기는 결혼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많은 여성들에게 대리만족을 선물한다.
재스민 공주 Jasmine
오늘은 세러모니를 아주 독특하게 준비하기 위한 날이다. 이 중요한 날을 위해 재스민처럼 파격적인 크롭 탑을 입고 싶지 않다면, 원 숄더 자수로 장식된 베즐리 미슈카 가운(950달러)이 당신에게 안성맞춤 스타일이다. 파격을 좋아하는 재스민도 이 실루엣만은 기꺼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드레스의 하이라이트는 어깨와 청록색 음영이다.
재스민은 디즈니 영화 <알라딘>에 등장하는 공주다. 원하지 않는 계약 결혼과 궁 안의 생활에 싫증을 느껴 궁을 탈출한 재스민은 알라딘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역대 디즈니 공주 중 재스민은 있는 자의 여유를 가장 잘 보여준다.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으면서 왕의 재산만 노리는 속물적인 왕자들을 단칼에 거절할 만큼 현명하다. 또한 빨리 딸을 결혼시키고 싶은 왕의 마음과 달리 재스민은 결혼에 있어서만큼은 신중한 현실주의자다. 그 동안 남자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던 재스민이 행복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알라딘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은 어쩌면 잘 짜인 시나리오일지도 모르겠다. 두 흑인 가수 피보 브라이슨과 레지나 벨이 부른 주제가 ‘A Whole New World’도 영화만큼이나 대 히트를 쳤다.
메리다 공주 Merida
메리다의 반짝거리는 드레스 디자인은 마르케샤 토테의 실크 크레이프 가운(1,105달러)에서 새롭게 변형되었다. 헴라인을 골드 프린트로 자수를 놓았다. 아울러 보디스는 눈길을 사로잡는 스티치로 장식하고, 허리 부분은 미묘한 슬릿 분위기의 흐르는 듯한 폭포 효과를 내는 러플로 완성되었다.
흔히 공주라고 하면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메리다의 마법의 숲>에 등장하는 메리다 공주는 조신함 보다는 활쏘기와 말 타기를 좋아하는 당찬 대장부 스타일에 가깝다. 특히 길게 늘어뜨린 빨간 곱슬머리는 독특한 공주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포카혼타스 Pocahontas
포카혼타스는 브랜드 템퍼러리의 롱 릴리 드레스(2,380 달러)의 독특한 텍스추어로 확실히 진가를 인정받은 듯하다. 이 드레스는 신부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허리를 강조했으며, 포카혼타스 스포츠 프린지 헴라인과는 반대로 레이스 디테일로 마무리했다.
포카혼타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포카혼타스>는 실존했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영국인 선장 존 스미스와 인디언 처녀 포카혼타스의 인종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부모의 결정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죄악으로 여겨졌던 시절, 포카혼타스는 과감하게 부모에게 반기를 든다. 부모가 결혼 상대자로 정해놓은 사람과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짝은 직접 정하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포카혼타스는 역대 디즈니 공주 중 외모가 다소 떨어지지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고 있다. 바로 그러한 성격이 인디언 처녀 포카혼타스를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포카혼타스가 내린 결정에 돌을 던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론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당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결말을 보여줘 신선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오로라 공주 Aurora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모티브로 한 캔디-핑크 가운은 누워있는 모습이 아닌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제작되었다. 강렬한 컬러와 기하학적인 액세서리만 봐도 오로라 공주는 남이 이목을 끄는 독특한 복장을 더 좋아하는 듯하다. 다음의 7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한 오시 클라크 모스-크레이프 드레스(1,800달러)는 독특한 숲속의 공주를 잘 표현하고 있다.
공주의 생일에 초대를 받지 못한 것에 앙심을 품은 마녀의 저주로 100년간 깊은 잠에 빠진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주인공 오로라 공주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왕자의 키스를 기다린다. 앞선 공주들과 마찬가지로 오로라 공주는 답답하리만치 순종적이고 나약한 존재다. 남자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와 닿을 때까지는 잠에서 깨어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깊은 잠에서 자신을 깨워준 필립 왕자를 인생의 반려자로 선택한 오로라 공주는 수동적인 옛날 여성의 전형을 보여준다. 백마 탄 왕자가 아니었으면 영원히 잘 수밖에 없었던 오로라 공주가100년 넘게 같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던 것은 지금 생각해 봐도 미스터리다. 하지만 마법 같은 사랑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한다.
아르엘 공주 Ariel
크레이프 음영의 엘리 사브 가운(7,375달러)은 인어 공주 아리엘의 꼬리와 완벽하게 매치된다. 그러나 공주의 퍼플 쉘 브라처럼 눈길을 사로잡게 만들거나 혹은 시어 보디스를 완벽하게 해주는 레이스 디테일을 더 좋아할 것 같다.
아리엘 공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인어공주>는 안데르센 동화를 재해석한 애니메이션이다. 우연히 바다에 빠진 왕자를 구해준 다음날부터 에리엘 공주는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해 물거품이 되는 원작과 달리 영화는 해피엔딩의 결말을 택했다. 마녀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에리얼 공주는 왕자의 키스를 받는다.
바다 왕국의 통치자인 아버지 트리톤도 못 말릴 정도로 자기주장이 강하지만, 남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연약한 에리얼 공주의 모습은 한없이 아름답다. 사랑받는 여자가 되기 위한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원작과 달리 에리얼 공주는 비극을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자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잠시 버려도 된다는 에리얼 공주의 사고방식이 남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엘사 Elsa
디자이너 알프레드 안젤로는 엘사의 정신을 승화시키기 위해 우아한 아이스 블루 가운(1,399달러)을 제작했다. 따라서 만약 엘사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공주라면 이 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될 듯하다. 디자인은 안젤라의 디즈니 동화 신부 컬렉션에서 바로 나왔기 때문에 엘사의 시그너처 트레인으로 장식했다고 한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등장하는 엘사 공주(나중에는 여왕)는 가공의 인물. 엘사는 아렌델의 첫번째 공주이자 여왕으로, 둘째 공주 안나의 친언니이며 뭐든지 얼릴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품위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동생에게 좋은 언니로 어릴 적 매우 친했다. 그러나 어릴 적 실수로 동생을 다치게 한 뒤 자신의 힘이 훗날 재앙을 일으킬 것이란 예언을 듣고 난 후 15년간 자신의 능력을 숨긴 채 방 안에 갇혀 홀로 살면서 동생 안나와 사이가 멀어진다.
겉보기에는 기품 있고 위풍당당하며 침착해 보이지만 자신의 타고난 마법을 꽁꽁 숨겨야 한다고 억압감 때문에 극도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절대 티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부모님의 사고사 이후 여왕의 자리를 계승 받게 되는 대관식날, 예기치 못한 실수로 모든 이에게 능력을 들키게 되자 결국 아렌델을 떠나게 된다. 그 후 북쪽 산에 혼자만의 얼음 성을 만들고 더 이상 누군가를 해칠까 봐 두려워하거나 숨기지 않고 홀로 당당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결심한다. 그러나 자신의 힘이 아렌델에 영원한 겨울의 저주를 불러왔음을 알고 절망한다. 하지만 동생 안나의 헌신과 진정한 사랑을 통해 능력을 통제하는 힘을 얻으며 안나 와도 예전의 친밀한 사이로 돌아간다. 엘사 공주는 여동생인 안나와 함께 디즈니 프린세스의 12번째 공식 멤버로 들어갔다.
뮬란 Mulan
뮬란은 컬러 블로킹의 프로다. 특히 옐로는 확실히 그녀의 파워 컬러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뮬란의 유니크한 드레스를 만드는데 있어 디자이너 록산다 일린칙보다 나은 디자이너는 없을 듯하다. 록산다 일린칙이 디자인한 자카드 드레스(3,120달러)는 당신을 자신만만한 파워 신부로 큰소리 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중국의 설화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온 애미메이션 <뮬란>은 늙은 아버지 대신 남장을 하고 전쟁터에 나가 큰 공을 세운 효녀 뮬란의 이야기다. 선머슴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뮬란은 선을 볼 때마다 퇴짜를 맞는다. 살림 잘 하는 고분고분한 여자가 대접받는 시대에 태어난 뮬란은 결국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고민한다. 결국 이름 있는 가문과 결혼하는 것이 결혼 적령기 여성들의 숙제였던 시대에 뮬란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대신 군대에 간다. 그곳에서 여자라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뮬란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중대장과 사랑에 빠진다. 남편의 명성과 지위보다는 자신의 이름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뮬란은 분명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의 전형이다.
라푼젤 Rapunzel
라푼젤은 레이스-업 뷔스티에 보디스와 장식적인 푸프 슬리브로 빛이 난다. 그러나 스캘럽 트림으로 페미닌 터치를 가미한 BCBG의 브랜디 가운(498 달러)은 신부가 당당히 결혼식장를 행진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18년이라는 긴 세월을 탑 안에서만 지낸 끈기 만점의 소녀 라푼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탑에 침입한 왕국 최고의 대도를 한방에 때려눕힌다. 그리고 그를 협박해 꿈에도 그리던 탑 밖으로의 모험을 감행한다.
자신을 과잉보호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탑 안에서는 세상을 험난한 곳으로만 상상하던 라푼젤 앞에 군기 센 왕실 경비마 맥시머스의 추격, 라이더에게 복수의 칼날을 가는 스태빙턴 형제의 위협, 라푼젤의 가짜 엄마 고델의 무서운 음모 등이 얽히고 설켜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터진다. 그러나 세상물정을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 라푼젤은 자신 앞에 펼쳐진 스릴 넘치는 세상을 맘껏 즐긴다. 마치 놀이 공원의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듯이.
티아나 Tiana
디자이너 알프레도 안젤로가 다시 디즈니 웨딩 디자인 작업을 했다. 그가 만든 반짝이는 튤 가운(2,199달러)은 티아나에게 경의를 표하는 듯하다. 이 드레스는 완벽한 릴리 패드 이미지를 연상시켜, 어떤 여성이든 자신만의 특별한 날에 스스로를 공주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드디어 디즈니에 흑인 공주가 탄생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에서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공주 왕관을 흑인에게 넘겨줬다. 첫 번째 흑인공주 티아나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영혼을 갖고 있다. 의지가 강한 그녀의 꿈은 오로지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멋진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다.
그녀에게 단점이 있다면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불도저라는 것이다. 인생을 즐긴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연애를 하거나 춤추는 시간도 아깝다. 파실리에의 마법에 걸려 그만 개구리가 된 나빈 왕자와 키스 한 번 못 했다가 결국 자신도 개구리가 된 티아나가 멋진 이유는 자신의 미래를 왕자 도움 없이 스스로 개척한다는 점이다. 디즈니 공주 캐릭터의 변화인 셈이다.
<자료 참조=맥스 무비>
패션엔 유재부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